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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 목요일 간추린 뉴스


■국제기자단이 탄 특별열차가 어제저녁 7시쯤 원산을 출발해 오늘 오전, 북한의 핵실험장이 있는 풍계리에 도착합니다. 북한의 첫 비핵화 조치로 평가받는 핵실험장 폐기는 이르면 오늘 낮에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비핵화의 대가로 미국의 경제지원과 체제보장을 원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만났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밝힌 건데,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구체적인 보상 요구가 공개된 것은 처음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다음 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해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미회담 연기 가능성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회담 성사에 다시 의문을 갖게 했습니다. 또 언젠가 만날 것이고 그날이 12일이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10억 원대 뇌물과 349억 원대 횡령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정식 재판이 5시간 넘게 이어진 끝에 마무리됐습니다. 어제 재판에서 이 전 대통령은 12분가량 '모두 진술'을 통해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운을 뗀 뒤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댓글조작 사건 주범 드루킹이 김경수 전 의원과 10번 이상 만났으며 댓글 자동화 프로그램 '킹크랩'이 대선 전에는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경찰청 대변인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케이터라는 경찰의 홍보조직이 불법적인 댓글을 단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와 관련해 소비자상담센터에 3천741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분쟁조정을 원하는 소비자가 180명을 넘어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집단분쟁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과 관련하여 오늘 오후 조현아 전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며,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역시 딸과 같은 의혹을 받는 만큼, 대한항공 총수 일가에 대한 소환 조사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의 갑질 폭로가 또 나왔습니다. 회사가 고용한 경비원들을 자택으로 데려가 정원 가꾸기나 애견 관리를 맡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사 근로자에게 총수 개인 집의 일을 시킨 것은 배임 혐의 적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최대 웹툰 불법 유통 사이트 '밤토끼'의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불법 웝툰 사이트인 '밤토끼'는 하루 평균 116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급성장했지만 불법 업로드 한 작품이 무려 9만여 편에 달해 업계 피해액이 수천억 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프로야구 넥센의 간판 선수인 박동원, 조상우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천 원정 경기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간 이후에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인데, 선수들은 강압이나 폭력이 없었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문체부 감사 결과, 평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승훈 선수가 후배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주장도 담겨져 있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문대통령이 선수촌 방문 당시 심석희 선수는 코치에게 폭행을 당한 뒤 대표팀을 이탈하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비서가 한 중학생에게 폭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나 의원이 SNS에 냉면 인증 사진을 올려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상황 파악을 못한다, 지금 이런 상황에 냉면이 들어가느냐'면서 나 의원을 비난하고 있고 SNS에 올린 사과문에서도 진정성을 느끼기 힘들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피팅 모델 성추행' 폭로 사건 이후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각종 성인사이트엔 사진이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비공개 촬영회 노출 사진'이 더욱 늘었다고 합니다. 사이트 운영자들이 회원을 늘려 수익을 올리려는 데 혈안이 돼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이 하루 700개 가까이 쏟아지는 무분별한 청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정 연예인을 사형시켜달라는 청원이 게시되는가 하면, 모바일게임 운영을 잘해달라는 등, 최근 게시글의 흐름이 국정 현안보다, 개별 청원자들의 단순한 '민원성 성토'로 바뀌고 있다네요.

■한 백화점 식당가에 1만 8천 원짜리 라면이 등장해 화제에 올랐습니다. 라면 속에 먹음직스러운 랍스터 한 마리를 통째로 넣은건데요. 인스턴트 라면을 넣고 끓였지만 고급 수산물인 랍스터가 들어가 가격이 비싸다고 합니다. 백화점이 유명 식당과 손잡고 야심차게 출시한 라면이라고 합니다. 

■부산시가 오는 7월부터 65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면허증을 반납할 경우, 다양한 생활 할인 혜택을 주는 제도를 전국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합니다.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증가한 데 따른 대책인데, 일각에선 '나이 차별'이란 반론과 함께, 100세 시대에 65세를 노인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초고령 사회 일본에서, 요즘 노인 근육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고 합니다. TV 광고와 홈 쇼핑에선 '근육 저금, 근육 잔고'라는 용어를 사용한 노인용 상품들이 수시로 나오고 있고, 가라오케 회사들은 '음악 근육 운동' 영상을 만들어 노인들을 일으켜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출생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1분기 출생아 수가 처음으로 8만 명대로 추락하면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올 1분기 사망자는 8만 천8백 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1% 증가해 역시 역대 최대였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인구 자연감소가 4년 뒤로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12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산삼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21일 전북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자락에서 64살 김 모 씨가 자연상태로 자란 산삼 3뿌리를 발견했는데, 이 가운데 가장 큰 어미 산삼의 경우 수억원을 호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긴 글을 거부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최근 인터넷 상에선 '세 줄 요약'이 일종의 매너가 됐다고 합니다. 세 줄짜리 책에 이어, 최신 뉴스를 세 줄로 요약한 사이트, 사진 한 장에 글을 딱 석 줄만 쓰는, 이른바 '세 줄 일기'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제 글도 이제 세줄로 요약해야하나 싶습니다.


[출처:세상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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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늙은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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