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길 북쪽 경향신문 본사 경향아트힐 쪽부터 걸어가 봤습니다.
조금은 일찍 나온 편이라 사람들이 별로 많지 않아서 걷기에 딱 좋았습니다.
양쪽 옆으로는 직장인들을 맞는 각종 음식점들과 성프란치스꼬회 수도원도 있습니다.
가는 길에는 이런 이쁜 카페들도 있고요…
조금 더 가니 정동극장이 나옵니다.
지금은 어떤 공연을 위한 극장이라기 보다 상징적인 모습으로만 남아 있는 듯 하네요. 안쪽으로는 식당도 보였습니다.
정동극장 왼쪽으로 나 있는 골목을 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게 보였습니다.
본능적으로 식당 줄이라는 것을 알아챘지요.
그 곳에는 남도식당이라는 추어탕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있습니다.
영업시간이 오전 11시30분부터 저녁 8시30분까지라고 하는데요, 점심시간에는 조금만 늦어도 줄을 길게 서야 한다고 하네요.
추어탕 한가지 메뉴밖에는 없는 듯 합니다. 한 그릇에 1만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럽겠지만 전혀 아깝지 않은 맛이라고 하니 다음에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정동제일교회에서 바자회를 한다고 시끌벅적하게 하고 있어서 빨리 지나치고 나면 로터리처럼 생긴 곳에 서울시립미술관이 있습니다.
여기도 주변 직장인들에게 좋은 산책로를 제공해 주는 듯 하여 한번 올라가봤습니다.
지금은 고갱전을 이달 말까지(9/29)하고 있네요. 2인이 2만8천원인가 하는 돈을 지불해야지만 관람할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사진을 줄인 것이 아니라 원래 줄여놓은 것처럼 생긴 조형물이에요..)
이 곳을 지나면 덕수궁 돌담길입니다.
덕수궁 돌담길은 연인과 함께 걸어야 제맛이지요! 나중에 와이프와 함께 와서 걸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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