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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6일 수요일 간추린 뉴스


■오늘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 고위급회담은 북한이 오늘 새벽 0시30분쯤 한미 양국 공군의 합동 훈련을 문제삼아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당초 오늘 회담은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 집중 논의될 계획이었습니다.

■아버지인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 후보가 주민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원 후보의 딸이 자신의 SNS에 '우리 아빠를 건드리지 마라, 칼 들고 복수하러 간다'라는 과격한 표현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결국 사과했습니다. 

■검찰이 자동차부품회사 다스 실소유주를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고 결론짓고 기소한 지 한 달 만에, 국세청이 이 회사를 상대로 400억원에 육박하는 탈세액을 추징 통보했습니다. 시가가 700억원에 달하는 본사 건물과 공장 등을 가압류했습니다.

■국정농단의 실마리가 된 '이화여대 학사 비리' 사건과 관련해 최순실 씨가 징역 3년을 확정받았습니다. 여러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 씨가 대법원 확정 선고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총장과 김 전 학장도 원심대로 징역 2년이 확정됐습니다.

■안미현 검사의 추가 폭로에 이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단도 문무일 검찰총장이 사실상 수사 진행을 막았다고 폭로했습니다. 독립적인 수사를 보장한다는 약속과 다르게 수사지휘권을 행사했다고 정면으로 맞받으면서 문 총장은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수서고속철도 운영을 담당하는 주식회사 SR에서 직원들의 자녀와 친인척을 무더기로 부정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 일자리를 사실상 대물림해준 셈인데, 한 번에 수천만 원의 금품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이 임원 자녀에게 특혜를 줘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주 신한은행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조사한 결과, 모두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조양호 회장 가족의 갑질과 탈세 의혹으로 비난에 휩싸인 대한항공이 직원들에게 갑자기 격려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삿돈으로 직원 불만을 잠재우려는 꼼수냐며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엿보기'가 최근 일부 초등학생들에게 놀이 문화로 확산됐다고 합니다. 특히, '엄마 몰카'가 유행이라는데요. 엄마의 신체 부위나 옷 갈아입는 모습, 자는 모습 등을 몰래 촬영해서 동영상 사이트에 올리는 건데, 조회 수가 10만 건을 넘는 영상이 여럿이라고 합니다. 

■부산의 한 주택가에서 길고양이가 끔찍한 염산 테러를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소식입니다. 신체기관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길고양이는 구조 후 병원으로 옮겨져 1백 바늘을 넘게 꿰맸지만 목숨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합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진 침대 1차 조사에서 방사능이 검출됐지만, 기준치 이하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5일 만에 7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9배가 넘는 방사능이 나왔다고 수정했습니다. 정부가 국민 혼란과 불안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이른바 '장충기 문자' 파동 이후, 우리 사회 지도층 사이에서, 휴대 전화에 남아 있는 데이터를 완벽하게 지워준다고 소문난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업체는 '중고폰에 남은 정보가 재유통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발했는데, 어쩌다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변질됐는지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 때문에 집에서 공기청정기 종일 틀어놓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공기청정기가 과열돼 불이 났는데 이 공기청정기는 국산 제품으로, 국가통합인증인 KC마크까지 있었습니다.

■'출렁다리'가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급부상하면서, 전국 수십 개 지자체가 앞다퉈 출렁다리 건설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한때 전국적인 건설 붐이 일었던 케이블카나 레일바이크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환경훼손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오는 9월 시행 예정인 '자전거 헬멧 착용 의무화'를 앞두고 공유자전거를 운영하는 서울시는 물론, 민간 공유자전거 업체들이 분실과 도난을 막기 위해 헬멧과 자전거를 끈으로 연결 또는 헬멧에 GPS 같은 무선 장치를 달아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합니다.

■만 5살 이하 아동에게 월 10만원 씩 지급되는 '아동수당'에 대한 사전 신청이 오는 9월 시행을 앞두고 다음달 20일부터 사전 신청을 받습니다. 고소득층 상위 10%를 제외한 전국 198만 가구에게 지급됩니다.

■남북 경제 격차를 해소하지 않고 독일 모델로 통일하면 북한 주민 7%가 남쪽으로 급격히 이동해 혼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제언이 15일 공개됐습니다. 이와 맞물려 북한 실업률이 30~50%로 치솟고 남북 양쪽 일자리 시장에 큰 충격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비행기는 인류가 발명한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행기 사고가 날 경우 생존 확률이 희박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비행기를 탈 때 사고가 나서 사망할 확률은 자동차 사고의 65분의 1수준이라고 합니다.

■스승의 날이었던 어제, 충북 괴산의 한 산골 학교 교사들이 '0원' 짜리 꽃다발을 선물 받았다고 합니다. 애기똥풀, 냉이꽃, 오미자 줄기 같이 길가에 핀 꽃들로 만든 '들꽃다발'인데요. 꽃을 선물 받은 선생님들은 명품보다 더 값진 마음의 선물이라면서 고마움을 전했다고 합니다. 

[출처:세상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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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늙은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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