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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0일 수요일 간추린 뉴스
■싱가포르에서는 북한과 미국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전 그리고 경호 문제를 논의할 또 다른 실무 접촉이 열렸습니다. 미국 쪽에서는 조 헤이긴 백악관 비서실장이 나왔고 북한에서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나왔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합니다. 이번 주 뉴욕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열고 북미 정상회담 사전 조율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판문점을 오가며 북측과 비핵화 의제를 조율 중인 미국 협상팀은, 어제도 서울 호텔에 머물며 철저한 보안 속에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북한과 미국의 협상팀이 어제에 이어 어제까지는 일단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인데, 오늘 다시 판문점에서 만날 것 같습니다.
■다음 달 1일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여할 대표단 명단이 확정됐습니다. 대표단을 보면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는 이산가족 상봉 등 후속 회담 일정과 철도 연결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남북한간에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준비가 잘 진행되는 듯 보이지만 아직도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북한 관영매체들이 또 한미간 연합 군사훈련과 집단탈북한 북한식당 여종업원들 송환문제를 거론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이른바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 정식 수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KTX 해고 승무원들이 대법정을 기습 점거해 농성을 벌인데 이어 법원 노조와 변호사 단체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형사고발하기로 했습니다.
■'갑질 폭행' 의혹으로 경찰에 소환된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가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드루킹 특검법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됐습니다. 다음 주 특별검사가 임명되면 준비기간을 거쳐 다음 달 말쯤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25%의 고율 관세를 매길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 목록을 다음 달 공개하겠다고 밝히자 중국은 합의위반이라며 비난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양승태 대법원은 판사들이 의혹을 본격적으로 제기하던 시점에 대법원 컴퓨터에서 2만개가 넘는 파일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대법원이 '증거 인멸'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로켓 등 유도무기를 만드는 한화 방산 대전사업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근로자 2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로켓 추진체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폭발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국책사업 선정 정보를 병원에 건네주고 수억 원대 뇌물을 받은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적발됐습니다. 이 공무원은 병원에서 받은 법인카드 8장으로 수억 원을 사용했습니다.
■이혼하는 부부가 많은 중국에서 최근 '첩 해결사'란 신종 사업이 뜨고 있다고 합니다. '첩 해결'이란, 유부남과 관계를 맺는 여성을 협박해 떼어내거나, 내연녀에게 새로운 남자친구를 소개해 관계를 끊는 일로, 우리 돈으로 시간당 약 34만 원 정도를 받는 고수익 비즈니스랍니다.
■살아있는 생명처럼 스스로 움직이며 광합성과 대사작용을 하는 인공세포가 국내에서 개발됐습니다. 정말이지 저도 소식을 전하면서 의학분야에서의 한국 의학술이 날로 발전하는 것에 감동하고 있습니다. 학계는 이번 연구가 DNA를 가진 실제 생명체를 만드는 데 중요한 징검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기내 흡연을 제지하는 승무원의 배를 걷어찬 20대 여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습니다. 지난해 8월, 인천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로 가는 비행기 화장실에서, 술에 취한 20대 여성이 담배를 피웠는데요. 이를 발견한 승무원은 흡연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합니다.
■부산항에서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개체가 발견돼 부산항만공사가 비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그제 부산항 감만부두를 통해 수입된 호주산 귀리 건초를 담은 컨테이너를 검역하는 과정에서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일개미 한 마리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붉은불개미는 농작물과 인체에 해로운 외래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청소년의 흡연 시작 연령이 평균 12.7세라는데요.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캐릭터나 구슬 등을 활용한 일부 담배 광고에 대한 인식을 실험한 결과, 절반 이상이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고 대부분 음료나 사탕 같은 식음료 광고로 오해했다고 합니다.
■'술을 잘 마시는 직원이 일 잘하는 직원'이라고 생각하는 나이 든 상사들의 구태의연한 인식이 잦은 폭음과 만취를 부추긴다고 지적했습니다. '부어라, 마셔라' 과거의 습성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부장님들이 있고, 접대를 하는 쪽에서도 받는 쪽에서도 '코가 삐뚤어지도록' 마셔야 접대라고 여기는 잘못된 기업문화 탓이라네요.
■요즘 서울 고려대, 이화여대, 영남대 등 대학가 곳곳이 재학생들 사이에선 대학 건물 내 있는 '이명박 라운지'가 '그분 라운지'로 통한다고 합니다. 과거, 학교에 공을 세운 인물을 기리자며 학내 시설물 여기저기에 이름을 붙여 놨는데, 해당 인물에 대한 평가가 달라지면서, 이름을 바꿀지 유지할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뤄지고 있다네요.
■과거엔 금융사들이 고객의 신용도를 평가할 때 신용 등급이나 대출 내역, 연체 정보 등을 보고 대출 가능 여부와 금리를 결정했는데요. 빅 데이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최근엔 해외 로밍을 얼마나 자주 했는지, 휴대 전화 요금제가 얼마짜리인지 같이 '비(非) 금융 정보'를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1960~1970년대 흔했던 '머릿니', 위생상태가 좋지 않은 곳에서 자주 발생해 후진국형 전염병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몇 년간,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학구열이 높은 서울 강남과 목동 등의 학생 사이에서 더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공부에 쫓겨 머리를 말리지 못한 채 잠을 자고, 학원에서 오랜 시간 같이 생활하면서 쉽게 전염되기 때문이랍니다.
[출처:세상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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