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1. 한 표에 7만원? → 재외국민 투표 예산 149억... 29만명 신청. 18대 투표율(71%) 감안하면 한 표당 7만원 꼴 소요, 국내 유권자는 표당 5605원 수준.(동아)

 



2. '주둔지 용산의 귀환' 113년 걸렸다 → 1904년 러일전쟁 때 용산 일대 300만평 일본 강제 수용...해방 이후는 주한미군기지로... 평택기지로 이전 본격 시작.(헤럴드경제)

 



3. 일반인도 LPG 차량? → 대선 후보들 잇단 공약... 정부, 규제 완화 TF구성. 현재 7인승 RV에서5인승 허용 예상... 친환경 불구 LPG 차량 감소 추세. 지난해 9.9% 수준.(매경)

 



​4. 연료별 자동차 배출 가스(g/Km) → LPG가 가장 친환경... 질소산화물 기준  휘발유차 0.020, 경유차 0.560, LPG차 0.006. 연료비는 휘발유를100으로 했을때 LPG 75, 경유 64 順.(매경)▼

*이산화탄소 등 기준하면 결과 다를 수 있다는 주장 있음.

 



5. '파스타'(pasta) → 원래 이태리어로 ‘밀가루’또는 ‘반죽’을 의미.(문화, 칼럼)

 



​6. 중국 경제 보복... → 2010년 노르웨이 연어수입 중단(반체제 인사 노벨상), 2012 일본 희토류 수출 중단(센카쿠 분쟁), 2016년 대만 교류중단(反中 총통당선), 필리핀 바나나 수입중단(영토분쟁), 몽골 차관 중단(달라이 라마 방문허용)...(동아)

 



7. 인구절벽 현실로 → 올 신생아수 12% 감소... 36만명도 위태. 15년만에 40만명선 무너질 듯. 1분기 태아 대사이상 검사(신생아 거의 100%가 받음) 건수 기준 추정.(중앙)

 



​8. 대선 양자토론 가능할까? → 법적으로는 문제없다고. 선관위, ‘언론사 주최 토론회는 나머지 세 후보 동의 없어도 가능하다’ 답변.(아시아경제)

*그러나 2007년 권영길, 문국현 후보가 법원에 방송 금지 가처분 소송... 법원이 수용한 예 있다고.

 



​9. 72㎜(야구공 지름) 대포알... 투수들이 쓰러진다 → 타격구 시속 201Km. 0.4초만에 18.44m거리 투수에게... 어제 두산 김명신 타격구 맞아 광대뼈 3곳 골절 중상... 최근 美에선 ‘투수 헬멧’ 필요성 등장.(중앙)

 



​10. 25일, 북한군 창건 85주년, 강남 일대에 전투기 굉음... 혹시 전쟁? → 놀란 시민들. 알고보니 블랙이글 에어쇼 연습비행... 北, 6차 핵실험은 없었지만 대규모 화력 훈련 무력시위.(동아, 중앙 외)

 



​이상입니다.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대한민국 대표 뉴스 큐레이션
2017년 4월 26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문재인 후보가 오는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국민의 쉴 권리 보장, 휴가 지원, 국민 휴양지 확대 등의 휴가·레저정책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문 후보는 ‘우리 모두 쉴 권리가 있다’며 쉼표 있는 삶을 국민에게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월급쟁이의 45%가 월 200만 원을 못 번다는 사실... 쉴 권리만 주면 뭐하냐고~

2. 홍준표 후보가 청년들을 향해 ‘부모 탓하고 있다’며 쓴소리를 했습니다. 홍 후보는 ‘낳아준 것만 해도 부모님의 은혜’라며 ‘열심히 살면 경비원 아들도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지들이 헌법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해서 이 모양 이 꼴인데 뭔 개소리여~

3.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와 다른 정당 대통령 후보 간 단일화 또는 연대와 관련해 단일화 제안이 와도 거부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박지원 선대위원장은 ‘바른정당이 단일화 제안을 하더라도 논의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도 ‘국민이 원해서’라는 말을 많이 듣고 살아서... 국민(?)이 원하면 하나?

4.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둥지를 튼 부산 시의원과 구의원, 기초단체장 중 상당수가 자유당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긴 9명 시의원 중 4명과 송숙희 사상구청장 등이 자유당으로 유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얘들은 대체 호적을 몇 번 파는 거야? 이 정도면 근본이 없다고 봐야겠지~

5. 심상정 후보가 문재인 후보의 저격수에서 호위무사로 바뀐 게 아니냐며 정의당 당원들 간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당 밖의 국민의당과 범보수 진영인 자유당과 바른정당도 일제히 심 후보의 달라진 모습을 공격하고 나섰습니다.
심상정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생뚱맞은 얘기나 좀 하지 마시죠~

6. 우병우의 변호인이 검찰 수사 와중에 ‘혼자 죽지 않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주변에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각에선 이런 발언이 자신에 대한 마지막 수사를 담당했던 이영렬 지검장에게까지 흘러 들어가 수사가 약해졌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혼자는 못 죽겠다? ‘동귀어진’을 택했더니 검찰이 꼬랑지를 내린겨?

7. 알파팀’이라고 불린 우익 청년들의 모임을 활용한 여론 조작에 국가정보원뿐 아니라 청와대가 연루됐다는 정황증거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근거는 ‘한겨레21’이 폭로한 알파팀 내부 자료와 옛 알파팀 관계자들의 증언입니다.
이름 그대로 ‘이명박근혜’로 쭈욱 이어지는 사업이었다며? MB 떨고 있니?

8.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전국 판사회의 대표 등 16명의 법관이 책임 소재 규명과 양승태 대법원장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사법부 안에서 저질러진 믿기 힘든 부정에 수치스럽고 비통한 심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판국에 홍준표 지지율 3위라는 게 정말 기가 막힌다. 근혜정부 끝내정부!!

9. 박근혜에게 ‘비선’ 진료를 한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가 법정에서 이명박 정부 당시 김윤옥 여사도 진료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재판부가 직접 ‘예전 정부 때도 청와대에 간 적이 있냐’고 물었고 박씨는 ‘이명박 정부’라고 답했습니다.
이거야 원... 청와대가 완전 야매 성형외과 진료소였다니까~

10. 북한이 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을 맞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화력훈련을 벌이며 무력시위를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핵 실험이나 미사일 발사하기를 손꼽아 기다린 사람 있다 없다? 있다에 500원~

11. 대구지역을 비롯한 전국 상당수 시도의 초등교원들이 근무시간에 배구 연습과 경기에 몰입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교육장배 배구대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라지만, 법규 위반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군대도 아니고, 퇴근 후에 살살하면 될 것을... 그 시간에 애들은 누가 갈쳐요?

12. 경찰이 2003년 도입한 치안센터가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치안센터는 파출소를 지구대로 통폐합하면서 빈 파출소 건물을 활용해 만든 조직으로 치안센터장은 주로 은퇴를 앞둔 경위가 맡아 혼자 주간 시간대에 근무합니다.
이러고 연봉이 6천만 원이라니... 이건 ‘현관예우’라고 해야 하나? 거참~

13.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의하면 과세당국이 해외 중개업체에 대한 부실 세무조사로 50억 원대의 국고 손실을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해외진출 국내업체들에 대해 멋대로 수억 원의 세금을 공제해준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대가 없이 애국하는 마음으로 그랬을 리는 만무하고... 냄새가 풀풀 나지?

14.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35%인 법인세율을 15%로 내리는 내용의 세제 개혁안 초안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미 의회 합동조세위원회는 법인세율을 20% 내리면 10년 동안 무려 2조 달러의 세수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거지? 4년 후 차기 정부가 뺑이 치는 소리 들린다는~

15. 미국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을 주장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한국에는 끔찍한 일이지만, 미국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는 망언에 가까운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커질 전망입니다.
미국의 솔직한 입장인 게지... 이래도 광화문에 나가 성조기 들고 흔들 거야?

16. 일본이 올해도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담은 2017년판 외교청서를 각의에 보고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부당한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라며 즉시 철회를 요구하고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외교부로 불러 강력 항의했습니다.
이 정도면 우리의 고유영토를 침탈하는 일본을 국방백서에 주적이라고 해야...

17. 새치가 보기 싫어서 보이는 즉시 뽑으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하지만 새치를 뽑으면 모근이 약해져 새 머리카락이 잘 나지 않게 돼 견인성 탈모가 생길 위험이 커져 전문가들은 새치를 뽑기보다는 자르거나 염색하는 게 낫다고 말합니다.
‘한올한올’ 100원씩 500원씩 줘가며 뽑았는데... 돈 버리고 머리 베렸네? ㅠㅜ

18.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치킨 가격 인상을 철회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인상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입니다. BBQ는 ‘경영상 어려움에 빠진 가맹점주들이 앞장서 치킨값 인상에 나서고 있다’며 인상 시기와 폭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가맹점주가 앞장선다고? 희한하네... 난 소고기나 사다 구워 먹어야겠다~

@인천공항 3층에 사전투표소 설치. 꼭~
@법원 ‘신해철 집도의 16억 원 배상 판결’ 굿~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범 전원 대법원 상고. 따블~
@28개 여성단체 ‘홍준표 사퇴 촉구’. 나두~

유구무언...
꼭 말을 해야 알아?
고맙습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2017년 04월 25일 (火) 조간 


※ ICT정책/동향
[동아일보]마윈의 디스토피아? “인류 30년간 인터넷때문에 고통”


[중앙일보]4차 산업혁명 접근법, 정부 주도 틀 못 벗었다


[머니투데이]살길 찾는 창조혁신센터, 사업 따내기 열전


[디지털타임스]IPv6 도입률 내년까지 10%대로 올린다


[조선일보]보증 없어도 30억까지 지원… U-테크 밸리, 창업 붐 이끌다


[경향신문]대전시, 은퇴 과학자를 '대학생 창업 멘토'로


#ICT
[ZD넷코리아]ICT 차기 정부조직 개편 놓고 ‘5黨5色’


[디지털타임즈]퓨전데이타, ICT 이노베이션 대상서 국무총리 표창


[이데일리]미래부, ICT융합제품에 대한 국제표준 적합성 시험 지원 확대


[동아일보]사이버보안 없는 ICT는 ‘일장춘몽’



[매일경제]세종, 방송통신 자문에서 M&A까지 미래먹거리 ICT 선점 길잡이


#블록체인
[매일경제]"블록체인, 금융 외에도 유용…무역비용 20% 줄일 수 있어"


[조선비즈]‘홍채 인증으로 보험 가입’...블록체인 등 신기술 도입 나선 보험업계


[뉴스토마토]은행권 블록체인 첫 사업 '공동인증'으로 선회


[연합뉴스]코인플러그, SKT IoT-블록체인 융합 컨소시엄 참여


[메트로신문]無매체 시대…은행, 공인인증서 대신 '생체인증·블록체인' 속속


[조세일보]우리은행, '빅데이터·AI·블록체인' 디지털 조직 강화


#4차산업혁명
[매일경제]4차 산업혁명 앞서려면 車산업 경쟁력 강화 시급


※ 오피니언
[전자신문]신근어의 언가복야


[디지털타임스]4차 산업혁명, 인식 개선이 먼저다


[경향신문]지식 습득 너머 지식 활용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이 자료는 교육용으로 쓰기 위해 올리는 자료로 상업적 목적은 없으며 선정된 사설의 정치적 성향은 블로그 운영성향과 무관합니다.



주요신문사설



​[이데일리]

1. 물가와 실업난에 짓눌리는 서민경제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고통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말 그대로 경제고통지수의 변화가 그것을 말해준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경제고통지수는 6.4로, 2012년 1분기(6.8)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실업률을 합산한 수치가 경제고통지수라는 점에서, 일반 서민들이 물가 및 일자리 부족으로 생활에 압박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아닌 게 아니라, 물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굳이 지난 1분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들먹일 필요도 없다. 2.1% 상승률로 지난해 같은 기간(0.9%)에 비해 1.2%포인트 올랐다니, 서민들의 장바구니에 미치는 여파를 충분히 떠올릴 수 있다. 국제유가가 반등하고 식탁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른 결과다. 계란·맥주·콜라 등 생필품 가격에 지자체별로 상하수도·지하철 등 공공요금 인상도 이어지고 있다.

물가가 임금에 비해서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는 사실이 심각하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물가상승률이 24.6%로 나타나 근로자 평균명목급여 인상률(21%)을 앞질렀다는 게 한국납세자연맹의 조사 결과다. 물가가 그만큼 근로자들의 실질 연봉을 잠식하고 있다는 얘기다. 아무리 월급이 올라도 물가를 따라잡지 못하면 구매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실업난까지 감안하면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1분기 기준으로 올해 실업률은 4.3%로, 2010년(4.7%)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조선·해운업종을 포함해 각 분야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실업자가 계속 길거리로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 중에서도 아직 일자리를 잡지 못한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0만명을 넘어선 마당이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금방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추세로 미뤄본다면 오히려 더 악화될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내달 대선 결과와 함께 곧바로 들어서는 새 정부도 서민들의 이러한 경제적 고통을 풀어주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어설픈 처방을 내세워 가볍게 달려들다가는 골병이 더욱 깊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은 성장전략이 앞세워져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

2. 오늘 세계가 주시하는 北, 핵실험은 파멸만 재촉

북한이 오늘 인민군 창건 85주년을 맞아 6차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같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한반도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 ‘메아리’는 어제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적 도발 광기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4월 전쟁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면서 “제2의 한국전쟁이 나면 이길 것”이라고 강변하고 나섰다. 한반도 해역으로 향하는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에 대해 “수장해 버리겠다”며 결사항전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다. 세계가 한반도를 주시하는 중대한 순간을 맞았다.

북한은 지난해에만 1월과 9월 두 차례의 핵실험과 8차에 걸친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감행했다. 올해도 실패 여부를 떠나 탄도미사일을 포함해 4차례나 미사일을 쐈다. 엊그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에서는 트레일러로 보이는 물체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북한의 동향을 정밀감시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문제는 북한이 핵실험이나 ICBM 등의 군사적 행동을 벌일 경우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국면에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이례적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통화를 해 북핵에 긴밀히 대응하기로 했다. 북핵 저지를 위한 공동 행보에 나선 것이나 마찬가지다.

미·일을 넘어 중국의 북한 압박 움직임이 심상찮다. 북한이 90% 이상 의존하고 있는 ‘생명선’인 대북 송유 중단까지 내비치고 있다.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엊그제 사설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한다면 “중국은 원유 공급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미국이 북한의 핵시설에 대해 ‘외과수술식 타격’을 한다면 외교적 수단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묵인 방침과 다름없다. 칼빈슨호는 일본 호위함들과 함께 서태평양에서 공동훈련에 돌입했다. 북한에 대한 실질적인 행동인 것이다.

김정은 정권의 냉정한 현실 인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들에 비해 북핵 해결에 적극적이다. 중국의 대북 역할론도 미·중 정상회담 이후 달라졌다. 중국은 북핵을 주요 의제로 삼고 북한을 압박하는 동시에 대화와 협상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은 확실하게 종전과 다른 상황에 부닥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벼랑 끝 전술도 통할 수 없다. 북한은 ‘특단의 선택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며 긴장 수위를 높이기보다 파멸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아야 할 때다.



3. 세월호 희생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검토를

세월호 참사 당시 제자들을 대피시키다 빠져나오지 못해 숨진 교사를 ‘순직 군경’으로 예우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숨진 교사는 특별한 재난 상황에서 군인이나 경찰, 소방 공무원이 담당하는 위험 업무를 하다가 사망했으므로 단순한 ‘순직 공무원’ 이상의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법원의 이런 판단을 이끌어 내기까지 참사를 당한 교사들의 유가족이 어떤 고통을 겪었을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즈음해 사고 현장에서 학생들을 인솔하다 숨진 1년 계약직 기간제인 김초원·이지혜 교사의 순직 여부도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최근 단원고 기간제 교사들의 순직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인권위는 국회와 정부에도 관련 입법 처리와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인사혁신처는 기간제 교사가 공무원이 아니므로 순직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와는 달리 적극적인 해석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여전히 많다. 2015년 국회입법조사처는 기간제 교사를 공무원으로 봐야 한다는 판단을 이미 제시하기도 했다. 기간제 교사가 상시적인 공무를 집행한다고 볼 수 없다는 인사혁신처의 논리는 옹색한 측면이 있다. 기간제 교사도 교육공무원법을 근거로 임용돼 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라 급여를 받는다. 계약 기간이 정해져 있을 뿐 공무원증을 발급받는다는 사실도 분명하다.

정부의 난처한 처지가 이해되기는 한다. 단원고 교사들의 순직을 인정하면 기간제 교사 전체를 공무원으로 적용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공무원연금을 1년마다 가입하거나 탈퇴하는 혼란이 뒤따를 것이다. 그렇다고 행정적 불편과 형식 논리에 얽매여 귀를 닫고 있을 일은 아니다.

기간제 교사는 현재 전체 교원의 9.5%인 4만 6000여명에 이른다. 기간제 담임교사 비율도 9%가 넘는다. 세월호 참사에서 숨진 기간제 교사들도 모두 담임 신분이었다.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교육 현장의 한 축이다. 교육 현장에서 제자들을 구조하느라 희생한 교사를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나눠 따질 일은 더더구나 아니다. 정부와 교육 당국은 기간제 교사의 차별을 해소하는 제도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 당장은 공무수행 중 순직한 이들을 예우할 수 있는 별도의 법률부터 제정해야 한다.



4. 미래 논하는 정책 선거여야 유권자 관심 끈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치러진 6차례의 대통령 선거와 달리 14일 앞으로 다가온 5·9 대선은 지역과 이념 대립의 색깔은 옅어지고 선거판을 흔들 빅이슈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송민순 문건’ 파동으로 2007년 유엔의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을 둘러싸고 안보관을 따지는 후보 간 공방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과거의 일일 뿐 미래를 놓고 다투는 정책 싸움으로 보기는 어렵다.

2002년 대선 때는 행정수도 이전, 2007년은 4대 강 사업, 2012년은 경제민주화란 대형 쟁점이 있었다. 격렬한 찬반 토론이 있었고 성과에 대한 논란이 여전히 있지만 국민의 선택을 받은 노무현 대통령은 정부 청사의 세종시 이전을, 이명박 대통령은 4대 강 사업을 임기 중에 실행했다. 아쉽게도 이번 대선에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보하는 거대 공약을 찾아볼 수 없다. 빅이슈의 부재는 유권자의 대선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여론조사에서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유권자의 부동화로 나타나고 있다.

대선을 18일 앞두고 공표된 지난 21일 한국갤럽의 주간 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 후보를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34%에 이른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지지자의 34%,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지지자의 30%가 그렇게 답했다. 5년 전 한국갤럽이 대선 19일 전에 공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자의 17%, 문 후보 지지자의 22%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응답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유권자의 지지 변동 가능성이 3분의1에 이른다는 것은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지지자를 바꿀 수 있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그 이유로는 후보 공약이 차별성을 느끼게 하지 못할 만큼 대동소이하다는 점, 후보를 검증하고 판단할 수 있는 시간이 모자란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18대 대선은 2012년 벽두부터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시작해 후보 검증 시간이 1년 가까이 됐지만 이번 대선은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검증이 시작돼 판단을 최후까지 미루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지 변동성은 지역으로 볼 때 대구·경북이 40%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로는 20대가 62%나 된 것은 젊은 세대가 미래의 불안을 해소해 줄 후보를 찾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의 그제 TV 토론은 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약속해 줄지 알 수 없는 깜깜이성 이전투구였다. 불투명성에 갇힌 국민의 후보 선별 능력을 높이기보다는 소모적 네거티브 공방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5월 8일까지 후보들은 미래를 내다보는 구체적인 공약과 정책에 집중해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수준 낮은 공격으로 일관하는 후보에겐 매서운 심판을 내려야 한다. 남은 3차례 TV 토론에서 각 후보는 대한민국의 밝은 앞날을 느낄 수 있는 내실을 보여 줬으면 한다.



[조선일보]

5. 국민 부끄럽게 한 '역대 최악급' 대선 토론회

23일 중앙선관위 주관 첫 TV 토론회는 많은 국민에게 '정말 저 사람 중에서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가'라는 회의(懷疑)를 안겨줬던 최악의 대선 토론회였다. 지금 우리는 북의 핵·미사일 위협 앞에서 군사 조치를 포함한 미·중의 선택이 우리 진로를 어떻게 결정할지 모르는 심각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싫든 좋든 지금 후보 중 한 명에게 이런 나라의 운명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다. 당연히 23일 토론회는 그에 대한 논의가 주(主)가 돼야 했으나 시작 때 북핵 해법에 대한 공통 질문에 각자 짤막하게 답한 것이 전부였다. 북핵 대책이라고 내놓은 것도 미국과의 공조, 중국을 통한 대북 압박, 다자 외교 주도, 미 전술핵 재배치 등 누구나 할 수 있는 얘기들뿐이었다.

국민은 누가 안보 적임자인지가 궁금했지만 이후 각자 하고 싶은 말만 했다. 한 후보는 자기 가족에 대한 다른 후보 측 검증 공세를 비판하는 데 자기 시간의 상당 부분을 썼다. 국방·안보 정책이라고 해 봐야 병사 월급을 얼마나 올려줘야 하는지에 관한 것이 거의 유일했다. 인터넷과 SNS에서 '유치함의 극을 달렸다' '이런 사람들을 뽑아야 하는 투표권도 부끄럽다' '결국 국난은 국민의 몫'이란 혹평이 나왔다. 앞으로 대선까지 세 번의 TV 토론이 남았다. 23일과 같은 토론이 계속되면 유권자들이 아예 외면할 것 같다.



6. 반가운 수출 호조, 일자리 안 늘면 무슨 소용인가

올 1~2월 수출이 16% 늘어 세계 10대 수출국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수출 주도의 경기 회복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고용 시장은 전혀 회복 조짐이 없다. 지난달 실업자는 100만명을 웃돌았고, 청년실업률은 11.3%에 달했다. '고용 없는 성장'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출 호황이 몇몇 대기업 잔치일 뿐, 고용 비중이 훨씬 큰 중소기업·서비스업은 여전히 침체이기 때문이다. 수출을 주도하는 반도체·석유화학 등 업종은 공정 자동화로 고용 유발 효과가 크지 않고, 그나마 해외 쪽 고용만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국내 인력은 3년 연속 줄었으나 해외 고용은 3년 새 4만명(약 14%) 늘었다. 21년째 국내에 공장을 짓지 않은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생산량이 해외 생산에 역전당했다. 이들이 글로벌 기업이기도 하지만 강성 노조와 경직된 노동 제도 등 국내 고용 부담이 큰 탓도 있다.

좋은 일자리는 기업만이 만들 수 있다. 규제 개혁으로 일자리 창출에 성공한 일본·포르투갈·아일랜드·스페인이 산 예다. 모든 대선 후보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규제를 풀어 창업과 기업 활동을 돕겠다는 후보는 눈에 띄지 않는다. 반(反)개혁 이익집단과 반(反)기업 정서에 편승하려는 것이다. 그 피해는 국민이 볼 수밖에 없다.



[동아일보]

7. 美 이어 佛 기성 정치세력 교체… 變革물결 세계 휩쓸다

23일 실시된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결과 중도 ‘앙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 국민전선 마린 르펜 후보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5월 7일 1, 2위 간의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1958년 5공화국 헌법이 만들어진 이후 좌우파 양대 주류 정당인 사회당과 공화당 후보가 집권을 독점해온 프랑스에서 두 당 후보가 모두 탈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

프랑스를 유럽연합(EU)에서 떼내는 프렉시트(Frexit)를 추진하겠다는 르펜 후보의 결선 진출은 지난해 영국의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 결정과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과 궤를 같이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르펜의 당선을 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르펜의 지지표는 한계가 있어 2002년 결선투표에 진출했다가 떨어진 아버지 장마리 르펜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르펜의 결선 진출은 보호주의라는 조류가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교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다행스럽게도 프랑스 유권자들은 중도적인 흐름에 힘을 실어주는 균형감을 보여줄 것 같다. 결선에서 원내 의석도 없는 마크롱이 르펜을 이길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2014년 사회당 정부 경제장관에 임명된 마크롱은 규제와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마크롱법’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집권당 분열과 의회의 저항에 환멸해 2016년 4월 새정치운동에 나섰다가 넉 달 후 대선 도전을 선언한 친시장주의자다. 마크롱이 당선된다면 기성 정치권이 강한 불신을 받았다는 뜻이다.

이런 불신은 이미 미국과 영국을 한 차례 흔들어 놓았다. 지난해 미국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가 거의 모두의 예상을 깨고 후보가 되더니 결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민주당 경선에서 사회주의자를 자처한 버니 샌더스가 힐러리 클린턴을 위협할 정도의 돌풍을 일으켰다. 영국에서도 브렉시트를 반대한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물러났다.

나라마다 각기 처한 사정은 다르지만 기존의 정치 구도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점은 비슷하다. 프랑스 유권자들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공화당 정권이든 프랑수아 올랑드 현 대통령의 사회당 정권이든 경제를 살리지도 못하고 나라를 테러에서 안전하게 지키지도 못했다고 여기고 두 당을 심판했다.

우리나라도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좌우파 집권기를 막론하고 성장률은 하락 추세에 있고 일자리는 계속 없어졌으며 북핵 문제는 악화됐다. 우리 유권자들도 정치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 기존 양대 정당 구도에 경종을 울리고 초유의 여소야대(與小野大) 3당 체제를 만든 것도 변화를 갈구하는 표심이었다. 그 표심이 2주 후 어떻게 나타날지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중앙일보]

8. 미세먼지와 황사에 ‘마스크 공화국’ 되는가

이기영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지난 21일 열린 ‘미세먼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에서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쓰라고 시민들에게 알려주는 대처 방안은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초미세먼지가 황사마스크에 의해 완벽하게 차단되지 못하고, 입자가 작아 실내로 침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공장에서 착용하는 산업용 마스크가 그나마 효과적이라며 권고했다.



​머지않아 방독면 얘기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미세먼지는 날로 악화되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도피할 곳이 없다는 게 우리가 직면한 현실이다.

뾰족한 수가 없으니 마스크에 매달리는 절박한 심정은 이해가 간다. 경찰청은 신형 황사마스크 제품 4980개를 구입해 교통경찰관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얼마 전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교육청들은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야외 수업을 자제하고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대책을 내놓았다. 이러다가 온 국민이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마스크 공화국’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국민들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국가와 공무원에게 뭘 했는지 묻고 있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는 석탄 화력발전소, 자동차 배기가스, 난방 연료, 공장 매연에다 고등어구이까지 다양하다. 중국발 미세먼지도 상당하다. 원인을 안다면 해결책을 제시하고 풀어 나가야 할 책무가 국가와 공무원에게 있다. 일시적이라지만 서울의 공기 질이 인도 뉴델리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로, 악명 높은 중국 베이징보다 더 나쁘다는 소식은 치욕적이다. 지난 수년간 미세먼지 대책으로 쏟아부은 조(兆) 단위의 돈을 어디다 썼는지 엄중히 따져야 한다.

맑은 공기를 마실 권리는 천부적인 생명권이다.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되살리려 해도 몸이 건강해야 할 것 아닌가. 미세먼지의 이름부터 ‘살인 먼지’로 바꿔야 한다. 국민이 허약하면 국가도 쇠퇴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길 국민은 애타게 바라고 있다.



9. 시진핑·아베와 통화하며 한국은 빼놓은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연속 통화한 것은 긴박한 북핵 문제 논의와 해법 조율을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우리는 이번 통화가 북한 건군기념일인 25일을 앞두고 6차 핵실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한반도 주변으로 미 군사력이 집결 중인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한다. 만일 북한이 핵·미사일을 앞세운 전략적 도발로 ‘레드라인’을 넘으면 미국이 ‘외과수술식 타격’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대북 군사조치를 하려면 압도적 무력뿐 아니라 다양한 국제정치적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중국의 묵인·방조, 미 지도부의 의지·결단, 그리고 우리의 의사결정 참여가 기본이다. 이 가운데 중국의 대북정책은 이미 변화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관영매체 환구시보가 지난 22일 사평(社平·사설)에서 “한·미가 군사분계선 침범과 북한 정권 교체를 하지 않는 조건이라면 중국이 미국의 북핵 시설 타격을 받아들이고 대북 원유 공급을 축소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북핵은 북·중 우호조약상 보호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다.

트럼프 행정부도 대내외적으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외교안보 수뇌부가 26일 상원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새 대북정책을 비공개 브리핑하면서 의회에 이해를 구하고 내부 소통을 강화하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오는 28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 장관급 북핵회의를 주재해 북한 도발 시 취할 고강도 압박과 제재를 논의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문제는 우리다. 트럼프의 이번 통화 대상에 우리 수뇌부가 빠졌다는 사실은 우려스럽다. 물론 우리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로 대선을 치르고 있는 상황 때문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하지만 아무리 특수한 상황이라도 국가와 공동체의 운명이 걸린 중대 상황에서 소외돼선 안 된다. 당장 오늘 도쿄에서 열리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긴급회의에서부터 우리 의사가 분명히 전달되도록 외교적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매일신문]

10. 국민 생명 위협하는 불법 무허가 총기 

경산 농협 권총 강도 범죄의 용의자가 사건 55시간 만에 붙잡혔다. 용의자가 별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아 사건이 장기화하거나 미궁에 빠질 수 있었는데 사건을 조기에 해결한 경찰의 수사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찰이 마음만 먹는다면 어떤 사건이라도 범인이 반드시 잡힌다는 사실이 이번에 재차 확인됐다.



그러나 허술한 총기 관리 실태도 함께 드러났다. 경찰서 방범대장으로 활동하기까지 한 용의자가 범행에 사용한 45구경 미국산 권총은 경찰 관리 선상에 없었다. 용의자는 2003년 칠곡군의 한 빈집에서 우연히 권총과 실탄을 발견한 뒤 이를 자신의 차 트렁크에 보관하면서 신고를 하지 않았다.



국내에 얼마나 많은 불법 무허가 총기가 돌아다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총기 사용 범죄가 2010년 46건에서 2015년 90건으로 늘었는데 이 중 불법 소지 총기에 의한 범죄 비중이 46%에 이른다. 해외 직구나 밀수입을 통해 국내로 반입하다가 적발되는 총기만 해도 한 해 200정에 가깝고,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제 총기류의 경우 얼마나 늘어나고 있는지 가늠조차 안 된다.



정부는 총기나 화약류 제조 방법을 온라인에 올릴 경우 처벌하는 규정을 올해 초에 신설했지만, 지금도 인터넷에서는 총기 제작 동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상용 총기마저 복제해 낼 수 있다.



경찰 관리하에 있다는 수렵용 총기 역시 범죄 안전지대에 있지 않다. 국내에는 수렵용 총기 소지 허가자가 10만 명인데 이들 중에는 범죄 전력이 있거나 정신질환을 앓는 이가 소수이지만 있다.



경찰은 무허가 총기 제조 판매 소지 행위의 형량을 ‘현행 10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상 30년 이하 징역’으로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입법은 감감무소식이다. 불법 총기류의 반입을 더 철저하게 단속해야 하고 인터넷에 사제 총기 제작 정보가 마구 유통되는 것을 차단할 근본적 대책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더 이상 총기 청정국이 아니다’라는 소리를 그냥 흘려들어서는 안 된다.





주요신문칼럼



1. [서울신문][고진하의 시골살이] 구부러진 길이 좋아

낡고 오래된 한옥에서 살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흙과 돌과 나무로 지어진 한옥은 틈틈이 수리해 주어야 제 모양을 간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잘것없는 넝마살림이지만 집수리는 크게 걱정이 없다. 흙과 돌과 나무는 돈을 주고 사지 않아도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고, 노동은 내 몸으로 때우면 되기 때문이다. 식구들의 거처인 본채는 솔가하고 나서 꾸준히 수리를 해 제법 새뜻해졌다.



이제 대문과 이어진 사랑채가 사람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사랑채 바깥벽이 화방벽(火防壁)으로 돼 있는데 여기저기 손상된 곳이 많아 수리를 미룰 수 없다. 내가 사는 시골에서도 화방벽이 있는 집은 거의 없다.

그래서 나는 화방벽을 무슨 문화재라도 되는 것처럼 소중히 여긴다. 화방벽은 건물 안에 불이 났을 때 그 불길이 다른 곳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에 잘 견디는 재료로 만든 벽을 말한다. 그러니까 볏짚으로 지붕을 이었던 시절에 화재를 막기 위해 벽 바깥에 돌과 흙을 이용해 쌓은 벽이다.



며칠 전 나는 진흙을 모래와 짚과 섞어 개어 놓고, 돌과 돌 사이의 흙이 허물어져 손상된 틈을 메우기 시작했다. 혼자 하는 작업은 더뎠다. 시절은 봄인데 거의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라 금세 온몸이 땀에 젖었다.

그렇게 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는데, 경로당 회장이 스쿠터를 타고 지나가다 흙범벅이 된 나를 보고 말했다. “고 선상, 그렇게 사서 고생하지 말고 이젠 시멘트를 개어 발라 버리시구려!”

내가 대꾸했다. “회장님, 저는 이 화방벽이 좋아 잘 보존해 보려고요.” 얼굴 생김이 초강초강한 경로당 회장은 내 대꾸가 맘에 안 들었던지 그냥 혀를 끌끌 차더니 부르릉 스쿠터를 몰고 가버리신다.

시골 노인들도 옛것에 대한 애착이 없다. 편리와 속도와 효율을 중시하는 자본의 힘에 굴복한 탓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자신들이 살아온 구부러진 삶의 방식을 견디지 못한다. 구부러진 길은 직선으로 펴야 하고, 집도 반듯하고 빠른 시간에 뚝딱뚝딱 지어야 한다.

속도전이 몸에 배어 이제 시골 사람들도 곡선보다는 직선을 선호한다. 10여 년 가까이 한옥 살이를 하면서 터득한 건축 철학이 있다면, 서둘러 짓는 집은 결코 좋은 집이 아니라는 것이다.

산세나 지세를 존중해 자연스레 닦인 길을 좋아하는 나는 ‘구부러진 길’이라는 시를 쓴 적이 있다.

“구부러진 길이 좋아/캄캄한 밤에는/뿔 달린/도깨비들도 더러 나타나니까./구부러진 길이 좋아/후미진 길 모롱이에 숨어/돈을 빼앗고/시를 선물하는/예쁜 도둑들도 더러 출몰하니까/구부러진 길이 좋아/저, 저승길은/되도록/천천히 천천히 가야 하니까.”

한나절 동안 진흙으로 화방벽을 수리했지만 절반밖에 하지 못했다. 이마의 땀을 닦으며 수리된 화방벽을 바라보니 흐뭇하다. 오늘은 그만하고 내일 마무리를 해야지. 성질 급한 아내가 보았으면 오늘 끝마치지 또 내일로 미루느냐고 퉁아리를 하겠지만, 딱히 서두를 생각이 없다. 겨우내 육체노동을 안 하다가 몸을 쓰니 몹시 피곤했기 때문이다. 집수리도 그렇고 농사일도 무리하면 지속적으로 할 수 없다. 나름 터득한 지혜다.

나는 수돗가에서 대충 몸을 씻고 점심 먹을 준비를 한다. 풍물시장 다녀온다고 출타한 아내는 오늘도 늦을 모양이다. 나는 대문 앞의 텃밭으로 향한다. 작은 바구니를 들고 점심 때 해먹을 국거리 풀을 뜯는다.

명아주로 끓인 된장국이 먹고 싶은데, 명아주는 아직 너무 어리다. 나는 냉이와 꽃다지, 개망초, 민들레, 달래 등을 뜯어다 된장국을 끓인다. 나는 잡초 된장국에 밥을 말아 먹으며 생각한다.

내가 씨 뿌려 기르지 않은, 하늘이 기르는 잡초는 때가 있다.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오늘날 이 첨단 문명의 미덕으로 사람들은 ‘느림’을 운위하지만, 느림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철에 따라 나는 식물을 먹기만 해도 느림의 미덕을 배울 수 있다.

구부러진 길을 좋아하는 내가 명아주가 자랄 때를 느긋한 맘으로 기다리듯이.



2. [중앙일보][삶의 향기] 밥상머리 예절과 '오이 혐오'

1년에 한두 차례 한국에 아이를 데리고 가서 몇 주간 있다가 온다. 외국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점점 문제가 되는구나 싶은 것 중 하나가 아이의 식성이다. 아이는 영국 기준으로는 식생활 습관이 꽤나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일을 좋아하고,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자기 몫으로 접시에 담긴 음식은 남기지 않고, 남의 접시에 있는 음식을 탐내지 않는다.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고 과자나 단것도 좋아하지 않는데, 특히 영국인들의 ‘길티 플레저(guiltypleasure)’, 그러니까 너무나들 좋아하는 한편 먹으며 죄책감을 느끼는 음식인 초콜릿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엄마 입장에서는 상당히 마음이 놓인다. 먹지 말라고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뭔가 좋아하는 걸 못하게 막는 거, 이거 참 큰일이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시키는 것만큼이나 말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 식성이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분류된다. 아이는 채소를 좋아하지 않고 매운 것도 먹지 못한다. 그러니 김치나 한국식으로 마늘을 듬뿍 넣고 조리한 음식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반찬이 주르르 늘어서 있는 한국식 밥상의 경우 아이가 좋아하거나 먹을 수 있는 게 별로 없는데 늘 듣는 소리는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지낼 때 아이는 좋아하는 몇 가지 음식을 돌려 가며 먹는다. 영국에서는 이래도 타박을 듣는 일이 없다. 2015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 직장인 중 32%는 매일 똑같은 것을 점심으로 먹는다고 한다. 가장 선호하는 메뉴는 치즈샌드위치다. 같은 음식을 매일 먹는 것이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떤 음식을 싫어해 먹지 않는다고 해도 역시 상관하지 않는다. 영국인들은 음식에 관한 한 변화를 싫어하고 안정을 추구하며 각자의 취향을 건드리지 않는다. 다른 말로 하면 편식을 내버려 두는데, 그렇다고 해서 다들 덜 건강하거나 한 것은 아닌 듯하다. 사실 영양소를 골고루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과 여러 종류의 음식을 다양하게 골고루 먹는 것은 좀 다른 이야기다.

한국에서는 그 전날 먹은 것을 다시 먹는 일이 별로 없다. 한국에서 일할 때 소위 밥총무였다. 일주일 식사 메뉴를 정하는 것인데 가장 유의할 점은 식단이 겹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누가 무엇을 싫어하는지는 그다지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니었다. 어떤 메뉴를 빼 달라는 얘기를 내놓고 하는 사람도 없었다. 자고로 음식을 가려 먹어선 안 되는 거다. 밥상 위에 올라오는 반찬은 한 젓가락씩은 먹어야 하고. 그게 한국의 밥상머리 예절 아니던가.

한국 사회에서의 골고루 먹기에 대한 강조는 아주 어려서부터 시작된다. 그건 물론 본인을 위한 것일 테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그 태도다. 최근 ‘오이를 혐오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생겨 열화와 같은 지지를 얻으며 순식간에 세를 확장했다. 그냥 모른 척 슬쩍 안 먹으면 되지 오이를 ‘혐오’씩이나 한다고 외쳐야 한단 말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모임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서 ‘오이 혐오자’들은 오이를 안 먹는다는 이유로 꽤나 험한 꼴을 당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왜 싫으냐는 추궁 내지 모자란 사람 취급을 당하는 것은 가벼운 정도고 먹으라는 강요를 당한 적도 많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안 먹겠다는 사람을 위한 건지 강요하는 사람의 만족을 위한 건지 살짝 헷갈리기 시작한다. 먹으라는 강요나 모욕 등 나쁜 기억까지 겹쳐 정말로 그 음식을 혐오하게 됐다면, 게다가 그런 강요나 모욕을 가한 사람까지 싫어하게 됐다면 그게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되나. 서로에게 말이다.

나 역시 아이가 좀 더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면 인생이 훨씬 풍요로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식을 좋아하게 된다면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이 늘어나는 것이니 기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강요나 모욕으로 되는 게 아니다.

더구나 자기 자식도 아닌 바에야 남이 어떤 음식을 싫어하든 말든 왈가왈부할 이유는 없지 않나. 차라리 메뉴를 정할 때 싫어하거나 못 먹는 것이 있느냐고 물어보는 편이 낫다. 그게 더 예절에 맞는 태도다. 게다가 훨씬 즐거운 식사를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3. [아시아경제][일터삶터] 슬로우 트래블

봄이 되면 내가 속한 스키동호회는 버스를 대절해 연례 식도락 나들이 여행을 떠난다. 꼭두새벽 서울에서 출발하는 왕복여행으로 당일치기로 진행한다. 작년 전라남도 순천과 여수 여행에 이어 올해는 4월 중순 토요일에 보성과 해남을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야심 찼다. 먼저 보성에서 녹차밭에 들렀다가 벌교에서 점심을 먹고 해남에서 대흥사를 둘러 본 후 땅끝마을에 갔다가 저녁을 먹고 다시 상경하는 것. 누가 봐도 알찬 일정이었다. 애초 몇몇 운영진과 세부적인 일정을 짜면서 내심 뿌듯했다. 일년에 딱 한번 단체로 가는 장거리 봄 여행인데 가능한 많은 명소에 들르고 되도록 많이 먹어야 하지 않나, 하는 논리였다. 

비 예보까지 빗나간 화창한 당일, 보성으로 향한 버스 안 분위기는 무척이나 밝았다. 여기에 일정을 더욱 알차게 할만한 누군가의 즉흥적인 발상이 이미 들뜬 마음을 자극했다. 남도에 가는 참에 해남 명소 한 곳을 생략하고 담양에 있는 죽녹원을 일정에 포함하면 어떨까. 그럴 듯했다. 보성과 해남에 담양까지 추가하면 남도 소도시 세 곳을 다녀오는, 참으로 보람찬 여행이 될 터. 일단 가능성을 열어 놓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녹차밭에 도착하니 상황은 달라졌다. 예상보다 멋지고 규모도 컸다. 대충 훑어보긴 아까운 풍경이었다. 짧은 코스부터 긴 코스가 있었지만, 단체여행 특성상 여기저기서 셀카는 기본, 이 사람 저 사람, 또 단체로 사진도 찍고, 앞서가는 사람도 있고 더 천천히 가는 사람도 있기 마련. 박진감 넘치는 가위바위보 내기로 녹차 아이스크림 쏘기까지 하면서 스케줄은 더욱 느슨해졌다. 푸른 하늘 아래 녹색 자연은 마냥 좋았다.

벌교에서 푸짐한 꼬막정식 점심식사를 마친 후 우리 일행은 다시 버스에 올라 해남 땅끝마을로 향했다. 길이 막혀 3시가 훌쩍 넘어서야 도착한 땅끝마을 해변가 역시 대충보고 갈 곳이 아니었다. 게다가 버스기사님 왈 "서둘러봤자 담양 죽녹원 문 닫기 전에 도착 못해요"라고 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에 오르니 4시, 전망 좋은 커피숍에서 단체로 커피 주문 하고 기다리면서 잡담하고 마시고 나와서 사진 찍은 후 다시 모노레일 타고 내려오니 5시 반이었다.

해남 시내에 있는 유명 떡갈비 식당에 도착한 건 약 한 시간 후. 신선하고 다양한 반찬으로 빼곡하게 차려진 상이 나오자 감탄이 터져 나왔다. 정말 정신없이 먹었다. 어느새 깜깜해진 밖으로 나온 회원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이때 문득, 이 기분 좋은 포만감은 비단 맛난 저녁상에서만 오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다.

포만감은 그날 하루에 대한 만족감이었다. 가능한 많은 명소를 수박 겉핥기 식으로 서둘러 둘러 본 것과는 확연히 다른 기분이었다. 보성녹차밭과 해남땅끝마을 전망대 구석구석을 푸짐하게 차려진 상 위의 반찬처럼 하나씩 제대로 맛보고 음미한 느낌이랄까. 

목적지 세 곳이 두 곳으로 줄어든 게 오히려 덕이 됐다고 모두 입을 모았다. 마침 회원 중 친한 형은 아내와 함께할 5월 이탈리아 여행 계획을 10일로 세웠다고 했다. 일정은 대충 잡고 어떤 한 곳이 좋으면 그곳에서 더 머무를 거라고. 마음에 드는 곳 있으면 더 깊이 더 자세히 보고 즐기겠다는 취지란다.

이 원고를 쓰면서도 입에 맴도는 떡갈비 맛처럼 그날 하루의 여운이 느껴진다. 서두르지 않고 쉬엄쉬엄 보고 찍고 느끼고 맛 본 순간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이른바 슬로우 시대라고 한다. 슬로우 푸드처럼 슬로우 트래블도 힐링에 안성맞춤일 듯하다. 쫓기는 듯한 여행이 아닌, 느슨하게 잡은 일정 안에서 특히 끌리는 곳에 조금 더 오래 머무르는, 그런 여유 있는 여행.



4. [세계일보][우찬제의 책읽기, 세상읽기] 철쭉 속의 무한 우주

“한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보고/ 한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보라.” 신비로운 체험을 시로 형상화했던 영국 시인 윌리엄 블레이크의 ‘순수의 전조’ 부분이다. 정말 그렇게 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으랴. 한순간에서 영원을 보고, 모래 한 알에서 세계를 보고, 그 무한의 우주를 체험하고 터득할 수 있다면 참으로 황홀하겠다. 그렇지만 그런 황홀경이 실제 삶에서 계속 미뤄질 수밖에 없기에, 일련의 실망이나 절망 속에서도 다시 도전하는 게 아닐까.

흔히 ‘대지의 청지기’로 불리는 미국의 농부이자 시인, 문명비평가인 웬델 베리는 과학 기술에 근거한 현대 문명을 심각하게 비판한다. 그가 보기에 과학 기술은 객관적 앎의 척도를 제공하기보다 존재하는 생명을 제대로 못 보게 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모래를 알기 위해 미분화해 분석, 종합하지만 정작 모래에서 세계를 볼 수 있는 거룩함의 경지에는 이를 수 없다. 과학적으로 분석할 때 들꽃의 신비도, 손바닥 안의 무한도 터득하기 어렵다. 그 이유는 피조물 자체의 생명성보다 과학적 환원주의로 치닫기 때문이다. 

‘삶은 기적이다’에서 베리는 그 위험성을 논한다. 피조물을 대하는 태도가 경의에서 인식으로 바뀐 것이나, 자연에 대한 인간의 관계가 청지기에서 절대적 소유자, 관리자, 기술자로 바뀐 것, 그리고 생명의 ‘거룩함’을 ‘전체성’으로 바꾼 것도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소박한 듯 심원한 그의 얘기를 들어보자.

“생명은 우리가 향유하는 것이지만, 우리 너머에 있다. 어떻게 해서, 왜 우리가 생명을 누리게 되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생명에, 그리고 우리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것은 예측할 수 없다. 우리는 생명을 파괴할 수는 있지만 만들 수는 없다. 생명은 통제될 수 없다. 생명에 대한 통제는 환원주의와 함께 엄청난 파괴의 위험성을 내포한다.”

그는 과학적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조정할 수 있다는 생각은 타당하지 않은 현대의 미신이라고 말한다. ‘알지 못함’의 심연을 헤아리지 못한 채 ‘앎’으로 포장되는 사례가 많은 까닭이다. 그가 보기에 삶은 온갖 ‘알지 못함’으로 넘쳐나는 신비로운 것이고, 과학적으로 분석 가능한 것 이상으로 훨씬 기적적인 것이다.



그런 성격을 회복하는 일이 긴요하다. 신비롭고 기적적인 삶의 심연으로 내려가기 위해 기준과 목적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피조물과 애정으로 가득 찬 세계로, 우리가 살고 있는 기쁨과 슬픔의 세계로, 모든 과정들에 앞서면서 동시에 그 뒤에도 살아남는 세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기술적 능력보다는 지역과 공동체의 성격에 근거해 행동해야 하며, 생산성보다는 지역에 대한 적응성, 기술혁신보다는 친밀성, 힘보다는 우아함, 소비보다는 검소함 같은 건강하고 타당한 생태 윤리의 지평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을 그는 강조한다. 그래야 다시 절망에 도전할 수 있단다.

인공지능(AI),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할 4차 산업혁명의 빛과 그림자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기적적인 삶의 신비, 그 ‘알지 못함’의 심연이 그 어두운 그림자에 매몰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마침 벚꽃이 지고 철쭉이 신비롭게 피어나는 계절 아닌가.



5. [국민일보][한마당] 테임즈 신드롬

“한국에 가지 않고 미국에 계속 있었다면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적응하지 못하면 치즈버거를 팔아야 할 것이라는 각오로 다시 시작했다. 한국에서 많은 것을 읽고 마음의 평화를 공부했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거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에릭 앨린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의 고백이다. 올 시즌 초반 그가 써내려가고 있는 메이저리그 귀환기는 경이롭다. 18경기를 뛰었을 뿐인데 벌써 홈런 8개로 24일 현재 메이저리그 이 부문 전체 단독 1위다. 이 중에는 팀 역사상 타이기록인 5경기 연속 홈런도 포함돼 있다.



이밖에 장타율 2위(0.828), 출루율 3위(0.461), 타율 7위(0.359)에 올라있다. 2014∼2016년 NC다이노스 소속으로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를 주름잡았던 ‘마산 로보캅’이 야구 본고장까지 접수할 태세다. 미국 팬들이 ‘도대체 어디에 있다가 이제 나타났느냐’고 열광할 정도다. ‘테임즈 신드롬’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그의 인생은 드라마틱하다. 2008년 전체 219번째로 토론토에 입단했지만 3년 뒤에야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좋은 타자였지만 빅리그에선 그저 그런 선수였다. ‘눈물 젖은 빵’을 수없이 먹어야 했다. 2013년 방황하던 그에게 바다 건너 저 멀리서 연락이 왔다. 한국의 신생팀 NC였다. 한국은 기회의 땅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서조차 출전 기회가 보장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언제나 주전, 그리고 4번 붙박이 타자로 매 경기를 뛸 수 있었다. 운명의 땅에서 그는 새로운 운명을 개척해 나갔다. 운동장에 제일 먼저 나왔고 그날 경기에 만족하지 못하면 스스로 훈련에 매진했다. 3년 내내 그랬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2015년 한국 최초 40홈런-40도루를 달성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됐고 2016시즌이 끝난 뒤에는 미국으로 유턴하는 데 성공했다. 몸값도 달라졌다. 한국으로 오기 직전 마이너리그에서 연봉 49만 달러(약 5억7000만원)에 불과했던 그는 3년 1600만 달러(약 187억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밀워키 유니폼을 입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덤이었다.

테임즈는 팔 및 정강이 보호대에 ‘테임즈’라는 한글을 새겨 한국에서 뛰었던 시절을 잊지 않고 있다. “한국인을 향한 나의 애정을 보여주고 싶다(I’m showing my love for Korean people)”고 했다. 노력의 ‘나비효과’가 어디까지 향할지 관심이다.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1. 공무원 月 평균임금 510만원 → 인사처, 9급~국무총리 102만명 세전 임금 공개. 처음 공개 시작한 2011년보다 6년 새 月115만원 늘어...(서울)

*인사처, 임금 수준이 높은 교육공무원, 판사, 검사 등이 모두 포함돼 많아 보이는 것...

 



2. 佛 대선, 비주류의 역습 → ‘마크롱’ 39세, 중도신당 ‘앙 마르슈’(전진), 의석 0, 前경제장관과 ‘마린 르펜’ 48세 女, 극우 ‘국민전선’, 의석 1. 결선 진출, 5월 7일 결선 투표.(중앙 외)

*거대 양대 정당 공화당, 사회당 후보 사상 처음 동시 탈락.

 



3. 중국 두번 째 항공모함 곧 진수 → ‘001A’함(‘산둥함’ 명명 예정). 기존 항모 ‘랴오닝함’은 구소련 것을 우크라이나로부터 사들여 개조한 것. ‘산둥함’이 사실상의 첫 중국 항모.(세계 외)

 



4. 쌀 재고량 351만t '사상 최대' → 첫 재고 통계1970년 32만톤의 10배. 유엔 식량농업기구(FAQ)가 권고하는 적정 재고량 80만t의 4배...(문화)

 



5. 대선 추세 → 문재인 40% 굳건, 안철수23~37% 출렁... 2040 文 vs 5060 安…세대대결 고착화. 충청·TK는 '캐스팅 보트'...(헤럴드경제)



5-1. ​페이스북에선 文-沈 양간 구도? → 팔로어 수50만, 22만으로 1, 2위. 언급지수, 반응지수는 오리려 沈이 文에 앞에서...(중앙)▼

*SNS 매체에 따라 이용자 성향 차이 커... 

​  



6. 1848년 값싼 고무 골프공 '구타페르카' → 골프 대중화의 계기. 1980년대 미국 골프 인구 감소...타이거 우즈의 등장으로 중흥...(문화)

*골프공의 진화 : 돌멩이 → 나무 → 가죽 → 고무공 → 현재

 



7. 高1때 보다 내신 2등급 이상 오른 高3 → '100명중 3명'... 현행 상대평가(9등급) 제도에서 학교 내신 성적 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 확인... 진학사, 2012~2017 61만명 분석.(조선)

 



8. 우리나라 섬의 개수 → 통계마다 차이. 행자부‘도서백서’(2010년) 3339개. 해수부‘무인도서 실태조사’(2006년) 3169개, 국토부 지적통계연보’(2016년)에는 3677개...(동아)

 



​9. ‘제1회 대한민국 민화 아트페어’ → 서울무역전시장(SETEC) 5월4일 ~7일. 한 때 명맥 끊기던 민화... 현재는 아마추어 작가 포함 민화인구 10만명...(문화)

 



10. ‘살인죄’ 솜방망이 선고... 재범 ‘악순환’? → 전체 살인범죄 피고인의 1.7%만 무기징역 또는 사형... 1991~2000년 11.8%, 2001~2010년4.9%... 점차 낮아져. 사법연감 1심 기준.(국민)

 



​이상입니다.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대한민국 대표 뉴스 큐레이션
2017년 4월 25일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1.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양강 구도에 균열이 갔고, 안 후보에게서 이탈한 보수 진영의 표심이 홍준표, 유승민 후보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아무래도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적폐세력이 빠지고 국민만 남는 모양이네~

2. 문재인, 안철수의 양강 구도가 흔들리면서 후보 단일화 불씨가 살아날 가능성을 보입니다. 자유당은 ‘4월 내 보수 후보에 힘 몰아주자’며 적극적이지만, 국민의당은 문 후보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면 단일화 요구가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자진 사퇴 후, 안철수 지지면 몰라도... 국민의당이 나섰다가는 폭망한다고 봐~

3. 문재인 후보 측의 증거자료 제시에도 불구하고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과 쪽지에서 시작된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로 경색된 남북관계 속에 선거의 단골 메뉴인 색깔론이 부각된 탓이라는 지적입니다.
색깔론 빼고는 방법이 없으니 그런 게지... 근데 이제 잘 안 먹혀 답답할 거다~

4. 홍준표 후보의 자서전에 담긴 '돼지발정제'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홍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홍 후보는 유 후보를 ‘진드기 같다’며 비난했고, 유 후보는 ‘자서전 썼다고 용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라고 썼다가 대박 후회하겠지? 그러게 착하게 살았어야지~

5. 안철수 후보는 앞으로 남은 세 차례 TV 토론회에서 ‘네거티브 없이 안철수식으로 미래·정책에 관한 토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은 경제분야, 사회분야 토론에서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미래’를 내세워 돌파한다는 계획입니다.
진작 그러셨어야지... 셀프 네거티프 ‘갑철수’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요~

6. 유승민 후보의 TV 토론회에 대한 호평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지지율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이는 합리적 중도 보수의 스탠스가 부동층 흡수 전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과 표 공략 대상이 명확지 않다는 한계에 부딪혔다는 지적입니다.
보수 단일후보로 유승민이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이렇게 맛이 갈 줄이야~

7. 심상정 후보는 이른바 TV 토론에서 불거진 '문재인 공격' 논란과 관련해 공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 후보는 ‘문 후보가 분명한 게 없고 대세에 편승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괜히 공격하는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당근 지적할 건 지적할고 비판할 건 비판해야... 근데 ‘기승전 문’은 좀 그럽디다~

8. 세월호 선내 수색이 일주일째를 맞아 선체 3, 4층을 집중 수색하면서 미수습자를 찾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진출입로를 확보하면서 그동안 매일 1∼2m씩 진척을 보이던 작업공간도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품은 하나씩 돌아오는데... 가족들이 기다립니다 어여 돌아오세요~

9. 차기 정부는 인수위원회 구성도 없이 정권을 넘겨받게 돼 고민거리가 한둘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5월 9일 대통령 선거 뒤 집권하는 새로운 정부의 재정 여력이 박근혜 정부의 ‘세수 대박’으로 예상외로 풍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걸 잘했다고 칭찬해야 하나? 암튼 이게 다 국민 혈세라는 거 잊지 마시라~

10. 김기춘, 조윤선 공판에서 청와대가 영화진흥위원회 심사위원 중 좌파인사 교체를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이날 공개된 '건전 문화예술 진흥 세부 실행계획' 문건에는 정치편향 작품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라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청와대 입김이 안 미친 곳이 없구만... 얼마나 썩은 입 냄새가 풍겼겠냐고~

11. 최순실이 조카 장시호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2층에 있는 돈을 찾아 정유라와 손주를 키워달라고 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장시호는 24일 열린 최순실의 뇌물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증언했습니다.
그래서 주인도 없는 삼성동 집을 팔고 그렇게 급하게 이사 간 거였어?... 허참~

12. K스포츠재단의 전 이사장 정동춘이 재단 설립을 취소한 문체부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문체부가 보낸 ‘설립허가 취소 관련 공문’이 허위사실을 적시하고 자신과 법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최순실의 단골 마사지센터 원장님이 재단 이사장이 되셨으니, 그 명예 드높아라~

13.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 아베 총리와 잇따라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한국과는 통화하지 않아 대한반도 정책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리아 패싱’ 한 마디로 ‘한국 왕따’라는 거지... 황교안이 급이 아니라서 그래?

14.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보기 싫다고 없애거나 설치를 꺼리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 이용 인도에는 점자블록을 연속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미관상 문제와 다른 보행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러니 대한민국이 미개하다는 소리를 듣는 거 아니냐고~ 정말 너무들 하시네~

15. 인천 동구가 배다리마을 주민과 예술인들이 만든 생태놀이터를 하루 사이에 일방적으로 철거해 논란입니다. 공유지 활용 방안과 배다리마을 관광개발 방향을 놓고 동구와 계속 충돌하고 있는 주민과 예술인들은 집단행동까지 예고했습니다.
그놈의 개발은 누굴 위한 건데? 다 주민을 위한 건데 소통 좀 하면 덧나?

16. 국가보안법 위반을 이유로 북한ICT 기술을 다룬 영국 사이트 ‘노스코리아테크’의 차단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법원은 방심위의 이 웹사이트의 접속차단은 위법하다고 판결해 방심위의 무분별한 통신심의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노스’라는 글만 봐도 흥분하는 거지... 돼지 발정제를 먹은 것도 아닐 텐데 말야~

17. 서울대 연구진이 광감작제를 활용해 암세포만 골라 없앤 뒤 분해돼 사라지는 암 치료 물질을 개발했습니다. 항암제나 방사선 등 부작용으로 환자에게 고통을 줬던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차세대 암 치료법으로 주목됩니다.
매번 이런 뉴스가 나오기는 하는데... 신기하게 상용화된 걸 별루 못 봤네~

18. 문화재청이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소장한 배익기 씨에게 28일까지 넘겨주지 않으면 고발 조치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또 지난 12일에는 상주본이 인도될 때까지 잘 보관해달라는 보존관리 협조 공문도 별도로 전달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국회의원 당선되면 헌납한다더니, 이 양반 권력이 갖고 싶었던 모양이야~

@김한길. ‘안철수 전방에서 돕겠다’. 글쎄?
@문재인 측 '가짜 문재인 펀드' 주의보. 엥?
@1명당 50만 원 환자 거래 의사 검거. 헐~
@7월부터 차로 이탈 경고장치 의무화. 삐~

친절한 말은 봄볕과 같이 따사롭다.
- 러시아 속담 -

현재의 대선 후보들에게는 볼 수 없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봄볕 가득한 4월을 보내며 우리만큼은 친절하고 멋진 말만 나누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류효상의 고발뉴스 조간브리핑]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 2017년 4월 25일 신문 브리핑 #


"가장 깊은 감사는 고난을 통과한 사람의 감사다."

- 평생감사 카드



<< 정치/외교 >>

1.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한다”며 북한을 정면 비판함

- 시 주석이 ‘한반도 비핵화’가 아닌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 반대’란 표현을 쓰면서 북한을 압박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옴



<< 경제 일반 >>

1. 2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 네 곳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진행 중인 ‘에너지 상대가격 조정방안’ 연구에서 “경유에 붙는 세금을 인상해 경유가격을 올려야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됨

- 정부는 최종 연구 결과가 나오는 오는 7월께 100 대 85 대 50 수준인 휘발유와 경유, LPG 가격 비율을 조정해 경유가격을 끌어올리는 ‘제3차 수송용 에너지세제 개편’을 할 계획이며, L당 375원으로 휘발유(529원)보다 낮은 경유의 교통에너지환경세를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함


2. 현대중공업이 국내 사모펀드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자회사인 현대삼호중공업에 3000억원을 유치함

- 현대중공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기업 분할이 다음달 초로 예정된 가운데 자회사까지 대규모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그룹 전반의 재무 안정성이 높아질 전망임


3. KT가 대기 오염과 차량 운영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KT 전 계열사의 업무용 차량 가운데 1000대를 전기자동차로 교체한다고 24일 발표함

- 이는 전체 업무용 차량의 10% 수준이며, KT는 올해 안에 전기차 충전시설도 300개 이상 추가로 설치할 계획임


4. 이마트가 연내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함

- 1997년 1호점인 상하이 취양점을 낸 지 20년 만임


5. 충청남도가 바닷가 시·군인 보령 태안 서산 서천 등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8000억여원 규모의 서해안 종합 관광벨트를 구축함

- 충청남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수산발전 대표사업 47건을 마련했다고 24일 발표함



<< 금융/부동산 >>

1. 한국이 해외에 직접투자한 액수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였던 것으로 집계됨

- 24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투자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해외 직접투자액은 지난해 총 352억달러(약 40조900억원)로 2013년 기록(303억달러)을 넘어섰으며, 이는 대(對) 중국 투자는 최근 수년간 제자리걸음이었지만 미국 베트남 등에 대한 투자가 급증한 결과로 보임


2.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2170선을 회복함

- 상장사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북한의 핵실험 우려를 눌렀다는 분석임


3.  올해 들어 금·원유·곡물 등에 투자하는 원자재 펀드 수익률이 크게 엇갈리고 있음

- 대표적 안전 자산인 금 펀드는 10%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반면 원유·농산물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음



<< 국제 >>

1. 프랑스 대통령선거 1차 투표에서 중도 성향 신생 정당인 ‘앙 마르슈(전진)’의 에마뉘엘 마크롱(39)과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48)이 각각 득표율 1, 2위를 차지해 결선 투표에 진출함

- 기성 정당인 사회당과 공화당의 후보들이 모두 1차 투표에서 떨어진 것은 1958년 출범한 프랑스 제5공화국 체제 이후 처음임


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폐기하는 방안도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다”고 밝힘

- 멕시코 캐나다 등과의 재협상을 앞두고 얼마든지 협정에서 탈퇴할 수 있다는 ‘배수진’을 친 것임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교통세(Transportation Tax , 交通稅)

- 도로 등 교통시설의 확층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세를 말함. 

1994년 1월 1일부터 2003년 12월 31일까지 10년간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했으나, 2003년 말 다시 2006년 12월 31일까지로 연장되었으며, 이후 교통세는 재정부가 매 3년마다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연장해 오고 있음. 

교통세는 휘발유와 경유를 과세 대상으로 하여 그 물품가격에 대해 일정 세율로 과세함. 

「교통·에너지·환경세법」에서 정하고 있는 세율은 휘발유는 리터당 475원이며 경유는 리터당 340원으로 하고 있음.

- 출처 :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이 자료는 교육용으로 쓰기 위해 올리는 자료로 상업적 목적은 없으며 선정된 사설의 정치적 성향은 블로그 운영성향과 무관합니다.



주요신문사설



​[중앙일보]

1. 또 네거티브로 얼룩진 TV 대선토론, 달라져야 한다

23일 밤 ‘사전 원고 없는 스탠딩 형식’으로 두 번째 치러진 대선후보 TV토론회는 2시간 내내 네거티브 공방으로 얼룩졌다. 네거티브 문제는 지난 1차 TV토론에서도 큰 흠결로 지적된 바 있다. 그러나 2차 토론에서 개선은커녕 후보간의 진흙탕 공방은 더욱 심화됐다. 장시간 토론을 시청한 유권자들 뇌리엔 후보들 간의 낯 뜨거운 말싸움 외엔 남은 것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 토론회 주제는 외교안보와 정치개혁이었다. 하지만 시작부터 홍준표 후보의 대학 시절 성추행 의혹을 놓고 사퇴 공방이 벌어졌다. 이어 ‘송민순 문건’과 가족 불법채용 의혹, 말바꾸기 논란 등을 놓고 난타전이 계속됐다. 추궁당한 이는 동문서답으로 피해 가거나 “당신은 그런 적 없나”며 받아치기 일쑤였다. 정책 토론은 당연히 뒷전이었다. 국민들은 지지율 선두인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진검 승부를 기대했지만 다른 후보들의 공방전에 두 사람의 토론이 가려지면서 검증다운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

대선까지 빠듯한 일정을 감안하면 TV토론은 후보들의 능력을 측정할 유일한 기회다. 남은 세 차례의 TV토론(중앙선관위 2회, 중앙일보·JTBC 1회)만큼은 달라져야 한다. 상대방 약점 우려먹기나 임기응변 순발력을 가리는 경연장이 되지 않게끔 개선과 보완이 절실하다.

5명 후보 전원이 참여하는 토론 외에 지지율에서 앞서는 2자 혹은 3자만의 별도 토론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18분간 주어진 발언 시간을 특정 후보 공격에만 쏟아붓는 폐단도 막아야 한다. 이래선 현재 국민의 최대 관심사인 후보들의 대북·안보관을 비롯한 핵심 사안에 대해 심층토론을 끌어낼 수 없다.



주요 쟁점에 대한 시간제한을 없애고, 질문권도 균형 있게 배분한 뒤 끝장토론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 바른정당이 경선 후보 토론에 이 방식을 도입해 호평받은 바 있지 않은가. TV토론에 대한 후보들의 의식도 변해야 한다.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대신 본인의 능력을 국민에게 알릴 최고의 무대로 TV토론을 인식하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절실하다.



2. 미국의 ‘외과수술식 북한 공격’ 묵인 시사한 중국

25일 북한의 건군절(인민군 창건)을 앞두고 한반도 상황이 또다시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김정은 정권이 대북 압박 공조에 나선 미·중을 향해 결사항전 의지를 거듭 나타내는 등 도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만약 추가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미국이 그어 놓은 레드라인을 넘어서면 ‘예방적 타격’과 같은 파국적 상황을 피할 수 없음을 북한은 명심해야 한다.

요즘 상황을 보면 북한이 의도적으로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듯하다. 북한은 지난 21일 “수소탄에서부터 대륙간탄도로켓(ICBM)에 이르기까지 가질 건 다 가지고 있다”며 “평화를 위해 특단의 선택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22일에도 “미국이 대결을 바란다면 끝까지 가겠다”고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말뿐 아니다. 북한 내 움직임으로 보아 김정은 정권은 도발 준비도 하는 듯하다. 북한은 최근 풍계리 핵 실험장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한다. 전례로 보아 핵실험을 준비 중일 가능성이 크다.

김정은 정권이 지난 20여 년간 구사했던 ‘벼랑 끝 전술(brinkmanship)’이 계속 통할 걸로 믿으면 이는 오산 중 오산이다. 북한은 세상 바뀐 줄 알아야 한다. 무엇보다 북한이 영원한 우방으로 여겼을 중국부터 태도가 급변했다. 시진핑 정부의 공식 입장을 대변해 온 관영 매체의 논조를 보면 중국의 대북 정책이 얼마나 변했는지 알 수 있다.



최근 환구시보는 “한·미 양국이 38선을 넘어 북한을 공격하면 중국도 즉각 군사적으로 개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에 앞서 전례 없는 이야기를 했다. “미국이 고려하는 ‘외과수술식 공격’에 대해서는 외교적 수단으로 반대할 것”이라는 것이었다. 문맥상 핵 실험장이나 미사일 발사장 등을 골라 때릴 경우 외교 채널을 통한 반대 정도에 그칠 거란 얘기다. 사실상 묵인하겠다는 말과 다름없다. 이뿐만 아니라 그전엔 전혀 없던 대북 송유 중단 얘기까지 공공연히 거론하고 있다.

미국 쪽 상황을 보면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공격 가능성은 훨씬 더 농후해 보인다.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건군절 직후인 26·27일께 동해에 진입해 특단의 사태에 대비하게 된다. 이에 맞춘 듯 26일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 상원의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대북 정책을 설명한다고 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설명회가 비공개로 열린다는 점이다. 비공개인 이유가 군사 기밀이 새어 나가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면 미국이 북한에 대한 예방적 타격을 고려 중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이 종전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김정은 정권은 깨달아야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밀약을 맺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세상 바뀐 줄 모르고 도발을 일삼았다간 파멸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된다는 걸 김정은 정권은 잊어선 안 된다.



[서울신문]

3. “北 공격해도 군사개입 안 할 것”이라고 한 中 언론

중국이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외부 타격이 있어도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시사해 주목받고 있다. 관영 환구시보는 최근 ‘북핵, 미국은 중국에 어느 정도의 희망을 바라야 하나’라는 사평(社評)을 통해 “미국이 고려하는, 북한 주요 핵시설 등의 ‘외과수술식 공격’에 대해선 일단 외교적인 수단으로 억제에 나서겠지만, 군사적 개입은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민감한 외교 사안에 대해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 온 환구시보가 25일 북한 창건 85주년을 맞아 북한의 6차 핵실험 도발 가능성에 대해 강력한 경고에 나섰다는 의미가 있다.

북·중 양국이 1961년 체결한 ‘조?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 조약’에 규정된 군사 개입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한 측면도 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평화와 안전을 지키는’ 의무를 위배한 것으로 규정, 중국의 자동 군사 개입 의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다만 한·미 군대가 38선(휴전선)을 넘어 북한을 지상에서 침략,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려 한다면 즉시 군사적 개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반도의 불안정한 안보 환경의 근원이랄 수 있는 북한 핵시설 타격에 대해서는 자동 개입을 하지 않겠지만, 북한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한 전면전에는 개입할 수 있다는 ‘선별적 자동 개입 원칙’을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시 원유공급 축소 규모에 대해선 ‘인도주의적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선을 그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한 군사·경제 제재에 북한은 물론 한국과 미국 모두에 중국의 마지노선을 제시한 의미가 있다.

눈여겨볼 대목은 중국의 핵무기 불용 의지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보유는 북·중 우호조약상 중국의 ‘자동군사개입’ 의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북한 핵시설에 대한 미국 등의 타격 용인과 대북 원유공급 축소 시사는 북한의 안보·경제를 치명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선택이다. 미·중 정상회담 이후 북핵 문제에 대한 양국 협조 기조가 뚜렷해지는 흐름 속에서 중국의 국가 이익 기준에 맞춰 고강도 제재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의 ‘유례없는 협조’를 극찬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유일한 후원국인 중국의 강력한 경고를 북한이 이번에도 무시할 경우 파멸 이외에 다른 길은 없다.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보류하고 북·중 고위급 대화 등을 통해 국제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



4. 사상 최악 대졸 실업, 일자리 나누기로 돌파를

우리나라 실업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대학 나온 사람’이다. 최근 통계청 조사를 보면 올해 1~3월 전체 실업자 117만명 가운데 대졸 이상이 54만 3000명(46%)으로 학력별로 가장 많다. 분기 기준으로 대졸 이상 실업자가 50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대졸 실업자가 크게 느는 것은 고학력자들이 원하는 직업과 갈 수 있는 일자리 간의 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임금과 근로조건이 갈수록 벌어지는 현실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시간이 걸려도 좋은 일자리를 찾으려는 구직자가 늘고 공무원 준비 학원이 ‘공시족’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커다란 경제적·사회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여전히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신규 채용에 오불관언이다. 특히 은행권의 무책임한 처사는 도를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4대 은행들은 평균 1조 4000억여원의 당기 순이익을 냈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미 올 1분기에 사상 최대치인 1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거뒀다. 그러나 4대 은행 가운데 올 상반기 대졸 신규 채용 일정과 규모를 확정한 곳이 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 지난해 신규 공채도 전년보다 무려 39%나 줄였다. 막대한 과실을 자기들끼리 독점하고 대졸 청년 실업에 대해선 ‘나 몰라라’ 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의 극치다.

대졸 실업 해소는 민간경제를 활성화해 잠재 성장률을 높이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일자리를 늘려 가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저성장 상태에서 장기적 방안은 될지언정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기에는 턱없이 한가한 대책이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한시적인 특단의 처방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소득자의 임금 동결과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를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이상 미룰 수 없다. 대선이 끝나는 대로 국회가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합의 처리해야 하는 이유다.

재원 조달이 선결 과제이긴 하지만 ‘청년고용 의무할당제’를 확대하는 것도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다. 몇 년간 한시적으로 현행 3%인 공공기관의 청년 고용 비율을 확대하고, 민간 기업에 대해서도 기업 규모에 따라 고용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협약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세계일보]

5. ‘송민순 문건’, 북풍 아니라 국가안보 문제다

어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안보 이슈가 재점화됐다.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북한에 미리 의사를 물어보라고 했는지 여부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북한 의사 사전 타진을 뒷받침하는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의 문건과 관련해 “북한에 물어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11월)16일 이미 기권이 결정됐다”면서 “이제 안보팔이 장사, 색깔론은 끝내야 한다”고 반격했다.

문 후보 측은 TV토론에 앞서 2건의 문건을 공개했다. 문 후보 측의 대변인인 김경수 당시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이 작성한 청와대 자료에는 11월16일 인권결의안에 관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번에는 기권으로 하는 것으로 하자”라고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박선원 당시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이 11월18일 작성했다는 자필 메모에는 송 전 장관과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등이 북한에 보낼 문안을 논의한 내용이 담겨 있다. 김 대변인은 “인권결의안 관련 회의는 문 후보가 주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어제 공개된 문건은 11월16일 기권 결정이 내려졌다는 문 후보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송 전 장관은 16일 회의 직후 “기권해서는 안 된다”는 자신의 호소 편지를 받은 노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틀 뒤 재차 회의가 열렸다고 반박했다. 회의의 성격을 놓고 문 후보 측은 송 전 장관을 다독이는 자리였다고 설명하는 반면 송 전 장관은 문 후보가 “일단 남북 경로로 확인해보자”고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한다.

양측은 인권결의안 표결과 관련해 북한과 접촉한 사실은 인정한다. 다만 문 후보는 기권 결정을 통보하는 차원에서 간접적으로 북한의 반응을 판단해 본 것이라고 했다. 이는 그제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공개한 김 전 국정원장의 육성과 맞지 않는다. 김 전 국정원장은 “(북한에) 찬성 분위기를 한 번 던져봤다. 북한의 반응을 떠보기 위해서”라고 했다. 사전에 북한에 의사를 타진했다는 소리로 들린다. 북한이 당시 격한 반응을 보인 점에 비춰볼 때 기권 결정 전에 의사를 확인했을 개연성이 짙다.

문 후보는 ‘송민순 문건’과 관련해 “선거를 좌우하려는 제2의 NLL사건으로 본다”고 했다. 이번 사안을 안보팔이 정치 공세로 치부해선 안 된다. 핵과 미사일을 머리에 이고 사는 우리로선 안보는 국가와 국민의 생존권이 걸린 중대사다. 유권자에겐 대선후보의 안보관과 ‘송민순 문건’의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



6. 문자테러, 지역감정 조장하면서 국민통합 외쳐서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어제 통합정부추진위 출범식에서 “편가르기 정치, 분열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인재들을 폭넓게 기용해 대한민국 드림팀이라고 말할 수 있는 국민대통합정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국민과의 약속, 미래비전선언’에서 “보수, 진보의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두 유력 후보가 공히 통합을 강조하고 있으나 상황은 되레 역주행하고 있다. 자기와 생각이 다른 쪽을 공격하는 반민주적 행태가 더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문재인 후보의 팬클럽인 온라인 카페 ‘문팬’에 “댓글 (공격) 지원 요청한다”는 제목과 함께 문 후보 관련 기사 링크가 첨부됐다. 2007년 청와대 비서실장이던 문 후보의 요청으로 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 직전 북한에 물어봤다는 걸 입증할 메모를 송민순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이 공개했다는 기사였다. 링크 된 포털 사이트 뉴스에는 12시간 만에 댓글 1만4000여 개가 달렸다. 대부분 송 전 장관을 인신공격하는 내용이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9일 2차 TV토론에서 문 후보를 비판했다가 항의 전화와 비난 댓글로 곤욕을 치렀다. 안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가수 전인권씨 역시 SNS상에서 ‘적폐 가수’라는 공격을 받았다. ‘문빠’로 불리는 문 후보의 극성 지지자들이 댓글과 문자 폭탄으로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것은 새로운 형태의 폭력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번 대선에서 영호남 지역대결 구도가 완화됐지만 지역감정을 부채질하는 망국적 언행이 여전하다고 한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겸 상임선대위원장은 17일 전북 전주 유세에서 “문재인은 대북 송금 특검을 해서 우리 김대중 대통령을 완전히 골로 보냈다. 문재인은 거짓말과 변명으로 호남을 무시한다”고 했다.

국민통합을 외치는 문·안 후보의 다짐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통합을 저해하는 무책임한 언행부터 단속해야 한다. 문 후보는 전씨가 공격받은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제가 한 일이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적절치 않은 처신이다. 문 후보나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다른 정당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다. 협치를 하려면 지금부터 서로 상처 주는 일은 삼가야 한다.



[이데일리]

7. ‘북한인권안 기권’ 의혹, 진실은 무엇인가

노무현 정부가 2007년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에 기권하면서 북한 측 반응을 먼저 타진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이 결정에 적극 동참했다는 것이 논란의 초점이다. 앞서 “북한은 주적인가”라는 토론회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던 문 후보의 대북 안보관을 검증하는 또 하나의 단서다.

엊저녁 중앙선관위 주최로 열린 TV토론에서도 이와 관련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거짓말로 들통 날까봐 계속 말 바꾸기를 하는 것 아니냐”라며 문 후보를 추궁했고, 문 후보는 “구태의연한 색깔론이 실망스럽다”며 역공을 시도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역대 정부에 남북관계 악화 책임이 있다”며 차별성을 강조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거짓말하는 사람은 지도자 자격이 없다”며 공격에 가세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진실 공방이 아니라 그때 결정의 적절성을 가리는 게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의혹은 일과성 논란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장관에 의해 제기됐다는 점에서도 정확한 사실 여부가 가려져야 한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빙하는 움직인다’ 회고록에서도 관련 내용을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참여정부의 기권 방침에 강력 반대했던 입장에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취지일 것이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이 당시 노 대통령 주재의 안보정책조정회의 발언자료 등을 제시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유권자들로서는 여전히 혼란스러울 뿐이다. 의사를 타진했든, 결과를 통보했든 북한 측에 우리 입장을 전달한 것만은 사실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북한 인권문제 표결에 기권했다는 자체가 북한의 눈치를 봤다는 뜻이다.

문 후보 측은 오히려 “송 전 장관이 ‘외교부에서 북한과 접촉한 결과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더라도 북한이 크게 반발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고 주장한다. 물론 송 전 장관이 개인적으로 기억에 혼란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진상 규명을 위해서는 국정원을 포함한 다른 관련부처에서도 이에 관련된 자료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 유권자들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도 조속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8. 美 ‘동해’ 표기 외면, 외교부는 뭘 했는가

호주를 방문 중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그제 “칼빈슨호가 며칠 안에 동해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동해를 ‘East Sea’가 아닌 ‘Sea of Japan(일본해)’로 표현했다고 한다. 미군도 지난 5일 북한 탄도미사일이 떨어진 동해 해상을 ‘일본해’로 표기했다. 우리 정부의 거듭된 ‘동해’ 표기 요청에도 미국은 못 들은 척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외교당국의 전략 부재와 무능을 보여주는 단면이다. “강제할 수 없지 않으냐”는 식으로 책임을 피하려 한다면 외교부의 존재 이유가 없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거론됐다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한국은 중국의 일부”라는 발언의 대응도 한심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명백한 역사왜곡의 망언인데다 양국 정상이 그릇된 인식을 토대로 한반도 운명을 논의했다면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 분명한 해명을 요구하는 게 순서다. 하지만 외교부는 ‘일고의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며 대충 넘어가려 했다. 미온적이라는 비판에 마지못한 듯 “사실이 파악되는 대로 필요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래서야 우리 주권을 제대로 지킬 수 있겠는가.

이러한 사태는 우리 외교가 처한 엄혹한 현실을 새삼 일깨운다. 미·중은 한국이 없는 자리에서 북핵 문제를 논의하며 모종의 ‘빅딜’을 했다고 한다. 당사자인 우리는 그 실체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다. 일본 아베 총리는 노골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구애를 보내며 밀월관계를 추구하고 있다. 미·일 정상은 벌써 2번이나 만났으며 다음 달에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한다. 대통령 궐위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우리 외교당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가 간 외교는 잠시라도 틈을 보이면 국익에 커다란 손실을 입을 수 있다. 우리 앞날은 험난하기만 하다. 미·중, 미·일 관계의 변화는 남북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와도 직결되는 문제다. 강대국 외교의 틈바구니에서 한국이 자칫 ‘투명 국가’로 전락하는 일은 결단코 없어야 한다. 오늘부터 모나코에서 ‘동해’ 표기가 논의될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열린다. 28일에는 미국에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이 있다. 외교당국은 나라가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회담에 임해야 한다.



[매일신문]

9. 경제교류·협력 확대, 급할수록 기반 조성이 먼저다

사드 문제로 중국과의 무역 마찰이 커지자 대구경북이 중국 이외 국가와의 경제협력과 통상교류 확대 등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주력 시장인 일본`대만`베트남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다지는 한편 상대적으로 교류가 적은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 확대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는 현실에서 지역 통상구조 변화와 경제위기 대응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시점이다. 시장 다변화 전략은 무엇보다 중국에 편중된 지역 경제구조를 바꾸는 기회인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 발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대구시는 일본과의 협력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직항 노선이 연결된 5개 도시를 중심으로 통상교류를 넓혀나가고 문화`관광 등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최근 무역사절단 파견과 투자 유치 설명회 개최,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교류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은 올바른 방향 설정이다.



경북도의 경우 11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계기로 베트남과의 통상교류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베트남이 동남아 한류 확산의 중심지라는 점을 활용해 현지에 경북도 통상투자지원센터를 열고 한류 우수 상품전 개최, 글로벌 청년 보부상 등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 중이다. 베트남을 아세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적극 활용해 아세안 국가와의 교류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 또 한국 방문 촉진 등을 위해 입국 제도 개선 등 국가적 지원책도 뒤따라야 한다. 

 
2020년 외국인 방문객 4천만 명 유치를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일본의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일본 정부는 외국인 입국 절차 간소화 등을 서두르고 있다. 종전 중국 부유층에 국한된 복수 관광비자를 최근 중산층까지 확대 방침을 발표한 것만 봐도 문화`관광교류 확대가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게 한다. 

 
제3국과의 경제협력 확대는 눈앞의 이익만 생각해 건성으로 추진할 일은 아니다. 양국 관계나 상호 이익은 고려하지 않고 단편적이고 일회적 교류에만 매달리는 것은 오히려 마이너스다. 당장은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관계를 넓혀가는 중장기 전략 등 차분한 접근법이 필요한 이유다.



10. 중국, 북핵 해결에 ‘大國’다운 전향적인 모습 보여야

중국이 미국의 북한 핵시설 타격을 용인하고, 대북 원유 공급을 축소하는 등의 초강경 메시지를 내놓아 주목된다. 이 메시지가 관영 매체를 통해 나온 것인 만큼 실현 가능한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중국의 조치 가운데 초유의 강경책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북한 핵실험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북핵 저지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을 갖게 한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사평(社評`사설)에서 “중국이 취할 수 있는 북핵 문제 해결책에는 한계가 있다”며 북한과 한미 양측 모두에게 중국의 선택 가능한 방안을 제시했다. 외교적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되, 여의치 않을 경우 북한 정권 붕괴나 지상 전면전은 용인할 수 없지만, 대북 원유 공급 축소와 북한 핵시설에 대한 제한적 타격은 용인하겠다는 것이다.



환구시보가 민감한 외교 사안에 대해 중국 당국의 입장을 대변해 온 매체임을 감안하면 ‘북한 핵시설 타격 용인’이라는 문구는 임의로 쓸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중국이 미국의 압박에 밀린 탓인지 모르겠으나. 북한 핵실험과 한반도 긴장 상태를 엄중한 사태로 규정하고, 이번에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이 북한 핵시설 타격에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해서다. 아무리 좁게 해석하더라도, 제재와 대화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던 중국이 고강도 제재 방향으로 선회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중국은 북핵과 관련해 어정쩡한 태도를 고수하다 북한을 제어하는 데 번번이 실패한 전력이 있다. 중국은 한국과 국제사회의 기대에는 전혀 부응하지 못하면서 북핵 문제의 주도권만 잡으려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북한이 핵실험을 일삼고, 한반도 긴장이 이만큼 높아진 데는 중국의 책임이 절대적으로 크다.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굴기(崛起`우뚝 섬)만 있을 뿐, 화평(和平)은 없는’ 어설픈 외교 전략만 보여준 채 체면을 구겨왔다. 이번만큼은 실효성 있는 제재와 조치로 북핵 문제를 해결해 ‘대국’(大國)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주요신문칼럼



1. [매일경제][클래식 산책] 지친 삶을 살아갈 용기를 주는 `불멸의 명곡`

몇 해 전 초등학생 아들이 불멸의 명곡이란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는데 쉽게 알아듣도록 설명하는 것이 의외로 어려웠다. 불멸의 명곡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그것은 아마도 시대를 앞서갈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변함없이 인류에게 영감을 주는 작품을 일컫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음악으로 손꼽히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나는 파리의 노트르담 봉스쿠르(Notre Dame de Bon Secours)라는 19세기 성당에서 무반주 모음곡 전곡 녹음 중에 이 글을 쓰고 있다.

이 작품이야말로 혁명과 전쟁과 문화의 변혁 속에서도 사라지지 않고 우리 가까이에 여전히 살아남은 불멸의 명곡의 대표주자라 하겠다. 음악은 사람의 영혼을 정화시킨다. 꿈꾸게 하고 삶의 어려움을 극복할 용기를 준다. 특별히 나에게 바흐의 음악이란 에너지와 영감의 원천이다. 내겐 오랜 습관이 있는데, 에너지가 고갈되거나 일상에 치여 감각이 무뎌졌을 때 아주 천천히 바흐의 느린 악장을 연주한다.



활의 움직임과 심호흡이 하나가 되어 오직 음악의 흐름을 따라간다. 복잡한 생각과 굳어진 몸이 비워질 때까지 오롯이 음악과 마주한다. 그렇게 몇 시간이 흐르고 나면 새 순이 돋아나듯 어느새 내 안에 세상을 마주할 용기가 솟아난다. 그렇게 바흐의 음악은 단지 기쁨을 주는 것을 넘어서는 지적이면서도 매우 영적인 작품이다.

예를 들어 내가 앙코르 곡으로 즐겨 연주하는 느린 스페인 춤곡인 사라방드는 간결하면서도 깊은 의미를 내포한 시를 읽는 느낌을 준다. 각 악장마다 나름의 독특한 개성이 살아있는, 섬세하고 투명하고 때론 파격적이기까지 한 이 음악이 주는 만족감은 결코 지나치는 법이 없다. 이러한 무궁무진한 내용을 담고 있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기에 수많은 해석이 존재하는데, 여기에 정답이란 없고 섬세한 뉘앙스를 다양한 주법으로 표현하는 신선한 즐거움이 있을 뿐이다. 카잘스에서 빌스마에 이르기까지, 또한 여러 바로크 연주자들에 의한 연구와 새로운 아이디어는 아직도 멈추지 않는다.

애호가로서 바흐 음악의 맛을 제대로 보기 위한 제안이라면 프렐류드, 알라망드, 쿠랑트, 사라방드와 같이 모음곡을 이루는 각 악장의 뜻을 찾아보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 나아가 15~16세기에 형성된 이 음악 형식이 도대체 어떻게 오늘날까지 사라지지 않고 존재할 수 있었는지를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얼마나 많은 재즈 연주자와 현대 작곡가 심지어 팝 가수들마저 바흐의 음악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하는지. 지금 이 순간에도 바흐의 음악은 살아 꿈틀대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 [강원일보사][발언대] 추락버스 사망 `0'의 기적

지난해 7월19일 경찰청은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 등의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7월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대통령 탄핵사태 등 정치적인 혼란으로 보류된 상태로 유지되다가 이번 2017년 4월5일 정부의 교통사고 줄이기 종합대책 발표로 인해 재추진돼 빠르면 올 연말부터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가 이뤄 질 예정이다. 

이토록 안전띠 착용을 강조하는 이유는 그만큼 안전띠 착용이 교통사고 사망자 수 줄이기에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월 중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일명 `금오공대 버스사고' 역시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떠나던 관광버스가 도로변 5m 아래로 추락했으나 44명의 학생 모두 가벼운 부상만 입었던 이유가 바로 전원 안전띠를 착용했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누군가는 자동차의 모든 부속품 중에서 안전띠를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꼽기도 하는데, 문제는 우리나라의 안전띠 착용률은 2014년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도로안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30개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법의 시행에 앞서 더욱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의식 전환이다.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은 단지 단속을 회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는 더 이상 교통사고로 안타까운 생명을 잃지 않도록 모든 도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해 교통안전 선진화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3. [중앙일보][이영희의 사소한 취향] ‘프로 독신’에게도 희망을

오랜만에 재밌는 일본 드라마를 한 편 발견했다. 지난해 가을 일본 TBS에서 방영돼 인기를 모은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사진)는 드라마다(한국에선 ‘채널W’에서 방영 중). 독특한 제목은 헝가리 속담에서 왔다는데 확인은 어렵다. 아무튼 이 드라마는 사회·경제적인 이유로 인생의 정면 승부에서 ‘도망’을 선택한 일본 젊은이들의 현실을 발랄하게 그린다.

주인공은 미쿠리라는 20대 여성인데,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해 대학원으로 ‘도망’쳤다. 학업을 마치고 계약 사원으로 취직했지만 계약 기간이 끝나자 다시 무직. 얼떨결에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는 히라마사라는 30대 남자의 집에 파트타임 가사 도우미로 나가게 되는데, 하면 할수록 가사일이 적성이란 걸 깨닫는다.



히라마사 역시 미쿠리의 도움으로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느끼며 ‘수요’와 ‘공급’의 접점을 맞이한 두 사람. 부모의 귀촌으로 살 곳이 없어진 미쿠리가 히라마사의 집에 입주해 가사일을 하는 형태의 ‘계약 결혼’을 제안한다. 그리고 가사 노동을 돈으로 환산해 월 19만4000엔(약 202만원)의 급여를 받는 진짜 계약서를 쓴 후 둘은 함께 살게 된다는 내용이다.



허황된 이야기인데 흥미로운 지점이 많다. 취업률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일자리의 질은 여전히 좋지 않은 일본의 상황, 결혼 없이 혼자 살거나 동거만 하는 등 삶의 방식은 다양해졌는데 제도나 인식은 미비한 현실 등을 꽤 설득력 있게 그리기 때문이다. ‘결혼하지 않는 젊은이’가 사회문제로 제기되면서 일본에선 최근 새로운 결혼의 형태로 ‘연대(連帶) 결혼’ ‘가성비 결혼’ 등의 신조어가 생겨났다. 이 드라마는 실제 이런 결혼을 시도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에 대한 (판타지 가득한) 보고서라고도 할 수 있다.

방영 당시엔 ‘프로 독신’이라는 유행어도 만들어냈다. 히라마사처럼 혼자 사는 데 익숙해져 결혼이라는 변화를 피하려는 사람들을 뜻한다. 그러나 프로의 길은 험난한 법. 주거비는 부담스럽고 가사일은 힘들며 부모님에겐 늘 죄책감을 느낀다. 하여 히라마사도 계약 결혼으로의 ‘도망’을 선택한 것이다.



한국에도 ‘프로 독신’은 늘어가지만 이들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는 찾기 어렵다. 이 ‘정치의 계절’에도 1인 가구 유권자들을 배려한 선거 공약이라곤 거의 볼 수 없으니 하는 말이다. 홧김에 ‘연대 결혼’이라도 하고 싶지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그저 ‘하늘이 정해준’ 일주일 치 설거지로 주말을 보내는 1인 가구의 푸념 되시겠다.



4. [매경이코노미][최영옥의 백 투 더 클래식] 레이첼 포저

비발디나 바흐로 대변되는 바로크 음악은 오늘날 화려하고 풍성한 음악에 비해 담백한 편이다. 하지만 일단 그 매력에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 철현으로 연주되는 오늘날의 현악기와 달리 바로크 시대 악기들은 양의 창자를 꼬아 만든 거트현(gut strings)이다. 철현보다는 소리가 작고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잦은 조율이 필요하지만 철현에 비해 음색에 깊이와 따뜻함이 있고 복잡한 배음을 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세월 저 너머의 작곡가들의 숨결을 듣는 맛도 적지 않다. 눈길을 끄는 화려한 테크닉은 없지만 서서히 마음을 파고드는 우아한 서정성이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 

최근 바로크 시대의 향취를 재현해내려는 현악기 연주자가 많이 등장한다. 영국의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첼 포저(Rachel Podger, 1968년~)도 그중 한 사람이다. 그녀는 바흐 음악 연주에 있어서 일찌감치 인정을 받으면서 ‘30대 젊은 나이에 바로크 연주의 정상에 서다’라는 평을 받았다. 그녀가 보여준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작품들은 바로크 음악의 대부 지기스발트 쿠이켄(SigiswaldKuijken, 1944년~) 이후 가장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영국계 아버지와 독일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포저는 일찍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대다수 저명 연주자와 다소 다른 길을 걸었다. 일찍부터 조기 음악 수업을 받았던 것이 아니라 대안학교에서 공부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가 사춘기를 보낸 곳은 흔히 ‘슈타이너 학교’로 불리는 저명한 대안학교인 독일 카셀의 발도르프 학교(Freie Waldorfschule Kassel). 이곳에서는 단순한 예체능 활동에서 더 나아가 음악과 말과 내적 의미를 몸의 동작으로 표현하는 조화된 동작(eurythmy)을 통해 우주적 조화와 관계의 의미를 깨닫는 교육을 시킨다. 바로 이런 균형감각이 그녀의 말과 연주에 깊숙하게 스며들어 있다. 

19세 때까지 슈타이너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포저는 이후 영국으로 돌아와 페리하트를 사사하고, 길드홀 음악연극학교에서 미카엘라 콤베르티와 데이비드 타케노 문하에서 바로크 바이올린 공부를 계속했다. 그녀가 본격적인 성공을 거둔 것은 동료들과 함께 바로크 전문 연주 단체인 플로릴레기움(Florilegium)과 팔레디언 앙상블(ThePalladian Ensemble)을 조직해 연주 여행과 레코딩 작업을 시작하면서다. 이후 1992년부터 네덜란드의 레이블인 ‘채널 클래식’의 간판 독주자로 활약하며 1급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0년 세계적인 현악 전문지 스트라드는 포저를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서는 유일하게 ‘새 천년을 이끌어갈 젊은 연주자’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고음악계에서 그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순간이다. 현재 런던 길드홀의 바로크 바이올린 교수이자, 독일 브레멘대의 바로크 바이올린 교환 교수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로크 시대 음향을 고스란히 가져오는 원전(原典)연주의 매력은 과거 시대의 향취를 다시 피어올리는 맛에 있다. 포저 연주의 남다름은 그 안에서도 바이올린의 메탈 현이 만들지 못하는 따뜻함과 힘이 더해진다는 점이다. 그 여운은 오래 깊숙이 남는다. MSG를 치지 않은 음식의 부드러운 담백함처럼.


5. [서울신문][씨줄날줄] 전설의 고려버거

영화 ‘파운더’는 맥도날드 창업자 레이 크록의 성공 신화를 다룬다. 보고 나면 씁쓸하다. 재주는 곰(맥도날드 형제)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크록)이 크게 벌었으니 말이다. 1954년 보잘것없던 미국의 세일즈맨 크록이 우연히 맥도날드 형제의 가게에서 30초 만에 햄버거가 나오는 것을 보고 “바로 이거다”라며 무릎을 친다.



성실하고 정직한 맥도날드 형제는 품질 관리를 위해 가게 한 곳에만 매달렸지만 크록은 그들을 설득해 프랜차이즈 사업권을 따냈다. 그 후 그는 맥도날드 형제로부터 아이디어와 상표권을 헐값에 사들여 오늘의 맥도날드 왕국으로 키웠다.

햄버거는 콜라와 함께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이다. 세계 4위 부자이지만 ‘6살 식성’을 지닌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아침 식사 메뉴도 햄버거다. 그는 돈을 많이 벌었을 땐 특별히 베이컨과 치즈 비스킷이 들어간 3.17달러짜리 햄버거를, 일이 잘 안 풀리는 날에 소시지만 들어간 2.61달러짜리 햄버거를 먹는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햄버거를 달고 살아 의사로부터 햄버거 금지령을 받았을 정도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햄버거 사랑으로 유명하다.

2009년 북한 최초로 햄버거 가게 ‘삼태성’(三台星·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등 3명의 큰 별을 의미)이 평양에 문을 열었다. 북에서는 햄버거를 ‘다진 소고기와 겹빵’이라고 불렀는데 2011년 김정일이 현지식으로 표기하라고 해서 ‘함버거’로 바꿨다. “햄버거 한 번 먹으면 모르지만 세 번 먹으면 제 맛을 알고 다섯 번째부터는 중독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북한 시민들에게 인기다.

최근 ‘태양절’(김일성 생일)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한 한 기자가 북한 고려항공의 햄버거를 ‘전설의 고려버거’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조너선 카이먼 기자는 지난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서 고려버거를 “북한의 국영항공사 고려항공에서 승무원이 제공하는, 비밀스러운 나라(북한)만큼이나 신비로운 버거”라고 비꼬았다. “고려버거는 차가운 상태로 제공되고 종이 냅킨이 한 장 깔렸다”며 “버거 빵 안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고기와 가공된 치즈, 채 썬 양배추와 상추 한 장이 들어간다. 그리고 약간의 달콤한 맛이 나는 브라운 소스도 뿌려져 있다”고 묘사했다.

하늘 위에서 만나는 기내식은 여행 중에 먹는 음식이라 고유의 맛 이상의 설렘을 갖게 하는 매력을 지닌다. 하지만 고려항공의 기내식은 세계 최악의 기내식 1위로 꼽힐 만큼 악평을 받는다. 그 이유는 고려버거만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2017년 04월 24일 (月) 조간 


ICT정책/동향
[전자신문]대선후보별 ICT정책 관련 공약


[조선일보]사람이 하는 업무 2069개 중 34% 앞으론 로봇이 한다


[조선일보]하늘의 불청객 드론 잡는 안티 드론 뜬다



오피니언
[중앙일보]벤처 북돋울 ‘M&A 혁신거래소’ 만들 때


[디지털타임스]‘4차 산업혁명 공약‘ 들여다보기


[디지털타임스]‘한국호‘ 새 리더가 갖춰야할 것


[디지털타임스]‘지식재산‘ 통합관리 필요하다


[중앙일보]우울한 50세 생일, 과학계가 자초했다


[전자신문]4차 산업혁명 시대, SW가 답이다


[전자신문]SW교육 의무화, 양질 교사 양성 중요


[조선일보]물건보다 경험을 사고, 혼자 쓰기보다 함께 즐겨야


#4차산업혁명
[보안뉴스]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그리다


[오마이뉴스]'4차 산업혁명'은 '창조경제'와 달라야 한다.


[오마이뉴스]4차 산업혁명시대의 영어교육, 기계가 될 것인가? 소통자(communicator)가 될 것인가?


[매일경제]국토부, 4차 산업혁명 종합판 `테스트베드` 만든다


[이데일리]"4차 산업혁명 주도할 예비 기술전문가 찾습니다"


[뉴시스]4차 산업혁명 만난 반도체 슈퍼사이클, 없던 길 가나


[투데이신문]4차 산업혁명과 빅데이터 융합


#ICT
[서울경제]정황근 농진청장 "스마트팜 구축·ICT-BT와 융복합...농업을 미래산업으로 키울 것"


[전자신문]통신학계, 정보통신기술(ICT) 컨트롤타워 설립 공감대


[조세일보]ICT 사업 연속 수주에 세미나..SK(주) C&C, 외연 확장 '구슬땀'


[연합뉴스]'스마트'한 모든 것을 실험하는 도시…'커넥티드 타운' 생긴다


#블록체인
[한국금융신문]블록체인·AI·빅데이터 4차 산업혁명 핵심 조망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1. 동해냐, 일본해냐... 한·일, 5년마다 ‘바다 이름 전쟁’ → 24~28일 국제수로기구(IHO) 19차 총회(모나코). 20년 넘게 대치 ‘실익 없는 공방’ 지적도.(경향)

 



2. 5월 연휴 최장 11일? → 5월 2, 4, 8일 중 하루 이상 휴무는 54%... 30.4%는 휴무 계획이 전혀 없고, 15.6%는 아직 미정. 중소기업 250개 조사.(동아)

 



​3. 우리나라 최초의 도심 상설시장 → 1897년 개설된 ‘선혜청(宣惠廳) 창내장(倉內場)’. 서울 남대문시장의 전신. 서울역사박물관, 올해 남대문시장 개장 120주년특별전.(동아)

 



4. ‘나는 새를 본다’ → 2가지로 해석 가능... ①‘날고 있는 새를 본다’ ②‘내가 새를 본다’.(동아, ‘맞춤법의 재발견’ 칼럼)

 



​5. ‘美의 북한 핵시설 타격은 용인... 그러나 38선은 넘지 말라’ → 中 시진핑의 레드라인? 전자에는 중국 불개입, 후자는 개입 입장 밝혀.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22일 사설.(중앙)

 



6.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맏사위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복형부인 한병기 → 전 유엔대표부 대사21일 별세. 향년 86세. 박 전 대통령의 장녀 박재옥씨 아직 생존.(중앙)

 



​7. 전기자전거 → 한국소비자원 7개 모델 시험 결과 발표. 페달도 같이 밟을 때 60km ~ 111km 주행가능. 가격은 62만원 ~ 210만원.(중앙)

 



8. 보이스 피싱 → 지난 1년간 815명 적발 259명 구속. 전년에 비해 단속자는 35.8%, 구속자는89.1% 증가. 신고건수, 피해액은 감소 추세. 경찰청.(국민)

 



​9. 고창 청보리밭축제 → 4월 22일 ~ 5월 14일. 20여만평에 보리, 유채...(국민 외)▼

 



10. 40代, 2030보다 5060에 세대차이 더 느껴→ 20~30대에 세대차이 더 느낀다는 20.8%, 50대 이상에 세대차이 더 느낀다 69%.(조선, 여론조사)

 



이상입니다.



고창 청보리받 축제 4. 22~5.14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