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 2016년 12월 15일 신문 브리핑 #


"주어진 환경이 어떠하든지 감사한 마음으로 받으면 마음에는 평안이 찾아오고 기쁨이 가득히 채워지며 은혜가 넘치게 되리라"

- 평생감사 카드



<< 정치/외교 >>

1. 대전 상공에서 발사해 북한 평양의 지휘부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유도미사일을 국산 개발하는 사업이 시작됨

- 탐색개발과 체계개발에 3000억원, 양산에 5000억원 등 모두 81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자체개발을 한 뒤에는 2026년 개발이 완료되는 `한국형 전투기(KF-X)`에 장착될 것으로 보임



<< 경제 일반 >>

1. 관세청이 야당의 반대에도 면세점 선정 절차를 예정대로 진행함

- 15일부터 2박3일간 충남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시내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참여한 업체를 심사한 뒤 17일 오후 8시께 최종 결과를 발표함


2. 현대중공업은 2013년 셰브론에서 수주한 2조1570억원 규모의 로즈뱅크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공사 계약이 해지됐다고 14일 공시함

- 현대중공업은 관계자는 “최종 투자결정 지연에 따라 제작 공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계약 취소에 따른 회사 손실은 전혀 없다”고 말함


3. 민간자본으로 추진해온 인천항(내항) 1·8부두의 재개발사업이 공공개발 방식 사업으로 바뀜

- 인천시는 1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해양수산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면적 28만㎡)을 민간개발에서 공공개발로 전환하기로 하고 재개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함


4. 국토교통부는 14일 열린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아래와 같은 내용의 ‘인천공항 항공물류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함

- 2018년 인천국제공항에 식품·의약품 등 신선화물 전용 처리시설이 들어서고, 2019년에는 41만㎡ 규모의 물류단지가 추가로 조성되며, 급증하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페덱스·DHL 등 글로벌 물류기업 전용 터미널도 형성됨


5. 전라남도가 내년 4월부터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72시간 동안 비자를 면제하고 숙박시설과 면세점을 확충하는 등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기로 함

- 1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내년 4월7일 독일에서 크루즈여객선 하파그로이드 유로파호(3만t급)가 관광객 1000여명을 싣고 목포 신외항에 입항할 예정이며, 전라남도는 이 입항을 계기로 지역 크루즈 관광에 나서기로 함



<< 금융/부동산 >>

1.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과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음

- 이날까지 기관 순매수 종목 1~3위는 TIGER200, KODEX레버리지, KODEX200 등 ETF가 차지했다. 순매수 금액은 7543억원에 이름


2.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를 열어 KT 주도로 설립된 K뱅크를 제1호 인터넷은행으로 인가함

- K뱅크는 금융결제원 지급결제망 연계 등을 거쳐 내년 1월 말께 본격 영업에 나설 예정이며, 이와 관련하여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은행 경영 참여를 제한한 은행법(은산분리)으로 인해 KT의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음


3. 500조원을 넘어선 자영업자 부채가 가계부채 위험을 직접적으로 터뜨릴 숨은 화약고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

-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금융권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한계가구 134만2000가구 가운데 33.6%인 45만1000가구가 자영업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계가구는 금융부채 상환액이 소득의 40%를 초과하는 가구를 기준으로 파악한 것임


4.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레인 LNG 터미널 사업을 주관하는 회사인 바레인LNG는 최근 9개 금융회사로 구성된 대주단과 7억41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약정을 체결함

- 대주단은 산업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산탄데르은행, 나티시스, 소시에테제네랄, 크레디아그리콜, 알리유나이티드은행, ING 등으로 구성됨


5. 국토교통부는 지난 10년간 누적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실거래 가격을 15일 오전 9시부터 새로 공개한다고 14일 밝힘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홈페이지(rt.molit.go.kr)와 모바일 실거래가 앱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상가와 빌딩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의 실거래 가격도 일반에 공개돼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에게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임


6. 주택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부동산 경매시장의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하락함

- 법원경매통계의 주요 지표인 낙찰률, 낙찰가율, 평균응찰자 등 3대 지표가 지난달 모두 내려갔으며, 경매진행 건수 및 낙찰 건수도 전달(10월) 대비 줄었들었음



<< 국제 >>

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16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함

-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과 경제협력 등을 협의할 예정이지만, 푸틴 대통령은 방일 전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개 섬 반환은 “(소·일공동선언과)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음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상장지수펀드(Exchange Traded Fund , 上場指數-)

-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흔히 ETF(Exchange Traded Fund)라고 함. 

인덱스펀드(시장수익률, 즉 주가지수상승률만큼의 수익률을 올리려는 목적으로 특정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연동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 운용하는 펀드)를 증권시장에서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도록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증권상품임.

상장지수펀드는 인덱스펀드처럼 주가지수와 비슷한 수익률을 내는 데다 소액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여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이라 할 수 있음. 즉, 한 주에 투자해도 여러 종목에 나누어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음.

또,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한 후 HTS 프로그램(집이나 사무실 등 원하는 장소에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통해 주식에 투자하듯 직접 수시로 매매하고 수익률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음. 

주식과 달리 증권거래세가 면제되고 시장에서 바로 매도하기 때문에 환매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음. 

하지만 시장전망이 좋은 상황에서 비교적 장기투자를 할 때 수익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음.

- 출처 : 두산백과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 2016년 12월 14일 신문 브리핑 #


"남은 것에 감사하라. 장애는 오해려 나에게 축복이 되었다.

잃은 것 없어진 것을 한탄할 것이 아니라 남아 잇는 것을 헤아려 감사하라."

- 헤럴드 러셀



<< 정치/외교 >>

특이내용 없음



<< 경제 일반 >>

1. 야권이 15~17일로 예정된 사업자 선정 심사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인 13일 관세청의 3차 면세점사업자 선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함

- 관세청은 “정치적 의혹에 의해 자의적으로 연기하거나 취소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은 “정치 논리에 따라 어떻게 될지 확신할 수 없다”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음


2. 중국에서 인터넷 병원을 통한 원격의료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

- 13일 중국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중국 전역에는 약 40개의 인터넷 병원이 설립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30개가량이 올해 문을 열었음

- 반면 한국에서는 원격의료가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 막혀 28년째 시범서비스만 되풀이하고 있으며, 약 자판기(화상판매기)를 허용하는 약사법 개정도 약사들의 반대로 국회 통과가 불확실함


3. 13일 매일경제가 글로벌 해운사 극동~북미·유럽 노선 컨테이너 수송량을 분석한 결과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전인 8월 11%였던 한국 해운사 북미 노선 점유율은 지난달 4%로 급락하고 극동~유럽 노선에서도 한국은 점유율이 8.8%에서 2.7%로 크게 감소함

- 반면 극동~북미·유럽 컨테이너 노선에서 중국 코스코(9.5%→10.1%)와 대만 에버그린(9.5%→10.5%) 등 인근 경쟁사는 입지를 크게 넓혔으며, 극동~유럽 노선에서도 대부분 해외선사가 1% 가량 점유율이 상승함



<< 금융/부동산 >>

1. 2011년 말 9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는 5년 만에 1300조원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가계부채발(發) 폭풍이 몰려오고 있음

- 개인신용평가 전문회사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6월 금융부채가 있는 1800여만명 가운데 빚 부담이 큰 고(高)위험 대출자는 약 133만3000명에 달하며, 내년 시장금리가 1%포인트 오르고, 주택가격이 2.4% 하락하면 고위험 차입자가 144만4000명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함


2.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인기가 많은 대표적 정책금융 상품인 `디딤돌대출` 대출 자격 요건이 내년부터 한층 까다로워질 예정임

-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디딤돌대출 총부채상환비율(DTI) 기준이 80%에서 60%로 대폭 축소되며, 주택 보유자는 아예 디딤돌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됨



<< 국제 >>

1.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2.6% 상승한 배럴당 52.83달러에 장을 마치고, 이날 런던 ICE선물시장에서도 내년 2월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장중 한때 6.5% 올라 배럴당 57.89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 유가가 17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음

- 중동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에 이어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 등 비(非)OPEC 11개 산유국의 감산 동참 합의가 유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옴


2. 중국이 외국인 출연자에 대해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인터넷 방송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나섬

-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한류 콘텐츠 규제(금한령·禁韓令)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문화콘텐츠 업계에 또 다른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옴


3. 일본 최대 액정표시장치(LCD) 업체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일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통합 업체 JOLED를 인수함

- 일본 최대 디스플레이 연합군이 탄생하는 것으로, 한국의 삼성전자 등 선도 업체를 따라잡기 위한 것으로 분석됨


4. MS는 12일(현지시간) 스카이프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강화했다고 발표함

- MS가 이날 발표한 기능은 상대방이 스카이프 없이 스마트폰으로 연결된 경우에도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지원하는 것임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총부채상환비율(DTI, Debt To Income)

-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채무자의 소득으로 얼마나 잘 상환할 수 있는지 판단하여 대출한도를 정하는 제도인데, 이때 DTI가 사용됨. 

DTI는 주택담보대출의 연간 원리금의 상환액과 기타 부채에 대해 연간 상환한 이자의 합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인데, 이 수치가 낮을수록 빚을 갚을 수 있는 능력이 높다고 인정됨.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2005년 도입한 이후 투기지역에서만 40%로 적용되었던 것이 2009년 9월 7일부터 확대 적용되었으며, 이에 따르면 은행권 담보대출 금액이 5,000만 원을 넘는 경우 DTI는 강남 3구(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50%, 인천ㆍ경기 60%였음. 그러다 2014년 8월부터는 60%로 단일화되었음.

- 출처 :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 2016년 12월 13일 신문 브리핑 #


"감사하는 영을 개발하라. 그러면 그대는 영원한 잔치를 즐길 것이다."

- 맥더프



<< 정치/외교 >>

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2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유임시키겠다는 의견을 밝힘

- 경제사령탑 혼선의 원인을 제공한 야당도 이날 우여곡절 끝에 유 부총리 체제를 인정하는 쪽으로 가닥을 정함



<< 경제 일반 >>

1. 산업은행은 3550개 대기업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설비투자 실적을 조사한 결과 전년보다 0.8% 감소한 179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함

- 내년 설비투자 계획은 179조7000억원으로 사실상 정체 상태이며,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내년 설비투자는 90조7000억원으로 올해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비제조업의 내년 설비투자 규모는 89조원으로 올해보다 3.5% 감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음


2.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에 몸담고 있는 근로자는 357만7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5000여명) 증가하는 데 그침

-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 4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하며 지난달에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만8300여명이 줄었으며, 이에 비해 대표적 저임금 일자리인 숙박·음식업종의 취업자 증가율은 10.7%에 달함


3. 12일 법조·해운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한진해운을 계속 유지하는 것보다 청산하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을 담은 실사보고서를 13일 법원에 제출할 예정임

- 삼일회계법인은 한진해운을 청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치가 1조8000억원으로 계속가치(9000억원)보다 두 배 높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짐



<< 금융/부동산 >>

1.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회 조세소위원회는 지난달 말 소득세법 개정안을 논의하면서 소관부처인 기획재정부와 월적립식 저축성보험의 비과세 한도를 1억원으로 축소하기로 함

- 기존에는 ‘5년 납입, 10년 만기’ 요건만 충족하면 총액 한도 없이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는 세제 혜택을 볼 수 있었음


2. 신한 우리 등 주요 시중은행이 성과연봉제를 전격 도입하기로 함

- 은행들은 자발적인 결정이었다고 설명하지만 같은 날 일제히 도입 결정이 나면서 금융당국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음


3.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올 들어 매입한 국채 규모가 연간 목표 80조엔(약 808조원)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남

- 일본은행도 양적완화 규모 축소(테이퍼링)로 접어들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옴


4.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서울·수도권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6만4021만가구로, 올해(12만373가구)보다 26.6% 증가할 것으로 보임

- 입주물량 급증에 따른 역전세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입주물량이 경기 화성 시흥 김포 수원 등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어 지역별로 차별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임


5. 경기도가 신혼부부와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 공급에 본격 나섬

- 일반 아파트보다 임대료가 최대 60% 저렴한 경기도형 임대주택 ‘따복하우스’ 1만가구를 2020년까지 17개 시·군에 공급할 계획이며, 이달 수원 광교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입주자 모집을 확대해나가기로 함



<< 국제 >>

1.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권을 제한하는 법정 소송이 또다시 제기될 전망임

- 의회 승인 없이 메이 정부가 독단적으로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할 수 없다는 주장이 고등법원에서 받아들여진 데 이어 이번에는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 단일시장을 임의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소송이 대기 중임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청산가치(liquidating value)

보통 회계법인이 기업 자산에 대한 평가가치를 지칭하는 개념은 회계상의 자산, 청산가치에 따른 자산, 계속기업가치에 따른 자산 등 세가지 방식으로 나누어짐.

■ 회계상의 자산가치 : 장부금액을 실사법인이 평가한 실재가치를 의미

■ 청산가치 : 회사를 최단시간내에 처분시 회수할 수 있는 자산의 규모를 지칭하는 개념으로 회사의 생산시설이나 부동산 등을 처분해 얻을 수 있는 가격을 말함.

■ 계속기업가치(존속가치) : going concern value. 기업이 계속 영업활동을 하는 것을 전제로 향후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을 현재의 가치로 평가한 금액으로 매출액·수주액·경영실적·향후 경영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함.

- 출처 :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 2016년 12월 12일 신문 브리핑 #


"남은 것에 감사하라. 장애는 오해려 나에게 축복이 되었다. 

잃은 것, 없어진 것을 한탄할 것이 아니라 남아 있는 것을 헤아려 감사하라."

- 헤럴드 러셀



<< 정치/외교 >>

1. 최순실(60·구속기소) 국정개입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11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을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함

- 특별수사본부는 박근혜 대통령을 두 사람과 범죄를 공모한 ‘공범’으로 적시함


2, 중국 상무부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통과된 안보리 결의 2321호 시행을 위해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힘

-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이렇게 오랜 기간 중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새 대북 제재안이 담고 있는 석탄수입 한도와 관련된 것으로 풀이됨



<< 경제 일반 >>

1. 한국의 대외지표는 대통령 탄핵 리스크에도 큰 충격을 보이지 않음

- 지난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역외 환율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으며(원화가치 하락), 국가부도 위험을 반영하는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가산금리)도 변동이 없었음


2. 중소기업청은 2017년 중소·중견기업 R&D 지원사업을 9일 공고함

- ‘기업성장 촉진’과 ‘산업생태계 활성화’ 등 두 개의 큰 주제로 21개 지원사업이 포함됐으며, 내년 R&D 지원금은 올해 대비 0.9% 증가한 9517억원이 책정됨


3.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란 국영선사 이리슬과 7억달러(약 8200억원)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함

- 1만45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컨테이너선 4척, 4만9000t급 PC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6척 등 총 10척의 선박 건조 계약이며, 이번 수주는 지난 1월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풀린 뒤 이란이 처음 발주한 선박임


4. 현대상선은 2M과 새로운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내용의 제휴를 맺었다고 11일 발표함

- 2M 회원사인 세계 1위 선사 머스크(덴마크) 및 MSC(스위스)와 선복(배에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 교환, 선복 매입에 대한 제휴 관계가 성립됐으며, 기존 2M 회원사 간 맺은 선복 공유(VSA)는 제휴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음


5.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음

- 방역당국이 AI를 이유로 도살 처분한 닭과 오리의 마릿수도 1000만마리에 육박함



<< 금융/부동산 >>

1. 자동차보험 등 손해보험뿐 아니라 정기보험과 암보험 등 생명보험 분야에서도 온라인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음

- 설계사 수수료가 없어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데다 소비자가 인터넷이나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상품을 충분히 살펴본 뒤 가입하는 특성상 불완전판매 소지도 적어 인기를 끌고 있음


2. 중국계 자본인 농상은행발전연맹(중국의 농상 관련 은행을 회원사로 둔 단체)이 국내 운용사인 한국대성자산운용사와 손잡고 국내에 자산운용사를 설립함

- 중국 자본이 국내 자산운용사 설립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서, 합작 운용사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49대51로 자본금을 출자해 설립할 예정이며 총자본금은 1300만위안(약 22억원)임


3. 국민은행이 10년 이상 근무한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함

- 희망퇴직 신청자의 연령 제한을 없애 1291명이 퇴직한 지난해보다 퇴직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음


4. '1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 주요 신도시·택지지구 분양권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일각에서 기대했던 기존 분양권에 대한 풍선효과가 나타나기는커녕 시장 전반으로 침체 기류가 확산되고 있음

-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는 수서발 고속철도(SRT)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 상반기부터 투자자가 몰렸으나 정작 SRT가 지난 9일 개통된 이후에는 분양권 거래가 잠잠하며, 위례신도시 역시 웃돈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음



<< 국제 >>

1. 러시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가입하지 않은 11개 산유국이 OPEC 회원국의 원유 감산에 동참하기로 합의함

- OPEC과 비(非)회원국이 원유 감산에 공조하기로 한 것은 2001년 이후 15년 만임


2. 상원의 권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헌법 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쳤다가 부결돼 책임을 지고 지난 4일 사퇴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후임에 파올로 젠틸로니 외교장관(62)이 지명됨

- 젠틸로니 지명자는 즉각 각 부처 장관을 새로 뽑는 등 내각을 구성할 전망이며, 부실화된 이탈리아 은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까다로울 것으로 보임


3. 터키 이스탄불 중심부에 있는 축구팀 베식타시 홈경기장 인근에서 10일 밤(현지시간) 폭탄테러가 두 차례 발생해 38명이 사망하고 155명이 다침

- 현재 터키는 이번 테러를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소행으로 보고 있음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신용부도스와프(CDS)

- 기업이나 국가가 파산해 채권, 대출 원리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험을 사고 파는 신용파생상품임. 즉, 대출이나 채권의 형태로 자금을 조달한 채무자의 신용위험만 따로 떼어내 매매하는 것임. 

예를 들어, A은행이 B기업의 회사채를 인수한 경우 B기업이 파산할 위험에 대비해 A은행은 C금융사에 정기적으로 수수료를 지급하고 C금융사에서 투자 원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구조이며, 여기서 C금융사는 신용위험에 대한 수수료를 받고 위험을 부담하는 보험사 역할을 함. 

CDS는 금융기관 대 금융기관의 파생상품거래이기 때문에 CDS거래의 건수 및 양이 많아져야 시장이 활성화됨. 

JP모건의 블라이드 마스터스 글로벌상품 부문 대표가 1997년 개발해 전 세계를 상대로 판매했음.

- 출처 : 매일경제, 매경닷컴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 2016년 12월 9일 신문 브리핑 #


"감사하는 영을 개발하라. 그러면 그대는 영원한 잔치를 즐길 것이다."

- 맥더프



<< 정치/외교 >>

1. 야 3당이 발의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에 보고됨

- 탄핵소추안은 9일 오후 3시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처리되며. 결과는 이르면 오후 4시30분경 나올 것으로 보임


2. 중국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 2321호의 철저한 이행을 다짐하면서도 한·미·일 등 각국의 대북 독자제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힘

-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산으로 둔갑한 북한산 제품의 수입을 차단하는 내용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대북제재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을 요구받자 “중국은 일부 국가의 그 어떤 독자제재도 수용하거나 승인할 수 없다”고 답변함



<< 경제 일반 >>

1. 지난 5월 한국·이란 정상회담 이후 청와대가 밝힌 50조원 규모의 이란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사업 수주가 상당 부분 과장된 것으로 나타남

- 8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란 프로젝트 30개 중 최대 규모인 이스파한~아와즈 철도사업(53억달러)은 7개월이 지난 현재 가장 초기 단계인 타당성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본계약(GA)을 체결한 것으로 발표된 사업비 27억달러 규모의 베헤시트 아바드 댐 및 도수로 사업도 가계약 상태이고 확인된 사업 예상 금액도 10억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짐



<< 금융/부동산 >>

1. 인터넷으로 모든 은행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고 30만원 이하 비활동성 계좌는 잔액 이전과 해지가 가능한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www.accountinfo.or.kr)가 9일부터 시행함

- 이로써 지난해 7월 선보인 계좌이동서비스는 조회·해지(1단계), 변경(2단계), 계좌이동(3단계)에 이어 4단계인 잔액이전까지 할 수 있게 됨


2. 한국전력 발전 자회사 중 한국남동발전과 한국동서발전이 내년 증시에 상장함(기획재정부,  ‘에너지 공공기관 상장 세부 추진계획’)

- 각 사의 지분 가운데 최대 30%를 공개(IPO)하며, 나머지 발전 자회사와 관련 에너지 공기업도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차례로 상장을 추진함


3.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내년 12월까지 연장하기로 함

- 당초 내년 3월까지 가동한다는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연장 변경한 것이며, 시중에서 국채 등을 사들여 돈을 푸는 양적완화 규모는 매월 800억유로(약 99조9800억원)에서 내년 4월부터는 600억유로로 줄이게 됨


4. 정부는 8일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어 아래 내용을 포함한 주택 관련 정책대출상품 개편안을 발표함

- 내년부터 고소득층과 투기 세력은 서민 정책대출인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을 이용할 수 없고, 연소득 7000만원(부부 합산)이 넘으면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없음

- 또한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을 돕기 위한 디딤돌대출은 구입하려는 집값이 5억원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음


5. ‘1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재개발·재건축 입주권을 보유한 조합원도 청약 제한을 받는 것으로 확인됨

- 지난달 초 대책 발표 당시 “신규 청약시장에 초점을 맞췄으며 기존 주택과 정비사업단지 입주권에는 영향이 없다”던 정부 설명과 상충됨



<< 국제 >>

1.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내 32개 은행의 재무자료를 분석한 결과 ‘투자미수금’ 항목으로 분류된 금액이 2조달러(지난 6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고 8일 보도함

- 2011년 말의 3340억달러와 비교하면 여섯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서, 중국의 부실대출 문제가 예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임


2. 미국 의회가 통신회사 AT&T와 미디어기업 타임워너 간 인수합병(M&A)에 우호적인 입장을 나타냄

- 850억달러(약 99조원) 규모의 이동통신과 미디어업체 간 ‘메가 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임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미수금

- 1. 기업회계에서 기업의 일반적 상거래, 즉 당해 회사의 상거래 이외의 경상적 내지는 비정상적 영업 활동에서 발생한 미수채권 2. 증권용어로는 보통거래 및 신용거래와 관련하여 고객이 증권회사에 납부해야 할 현금, 즉 매수대금의 미납금, 신용상환의 결제부족금,무상주에 대한 제세금의 미납금 및 유상증자 청약대금 미납액을 말함. 

미수금이 많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미수금 정리를 위한 매도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장세도 영향을 받게 되며, 따라서 미수물량의 증감이 시장의 강약을 갈음하는 척도가 되기도 함.

- 출처 : 매일경제, 매경닷컴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 2016년 12월 8일 신문 브리핑 #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에는 우선 감사할 만한 것을 구하여, 그것에 대해 정직하게 감사하라."

- 칼 힐터



<< 정치/외교 >>

국정감사 관련 외 특이내용 없음



<< 경제 일반 >>

1.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7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4%로 0.3%포인트 하향 조정함

- KDI는 민간소비(2.3%→2.0%) 설비투자(3.3%→2.9%) 총수출(2.7%→1.9%) 등 내년 주요 지표의 전망치를 모두 낮췄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6%로 유지함


2. 수서발(發) 고속철도 SRT가 8일 개통식을 하고 9일 운행에 들어감

- 서울 강남구 수서역을 출발해 경기 화성시 동탄역과 평택시 지제역을 거쳐 경부·호남고속철도와 만나는 코스를 운행하며, 동시에 117년간 코레일의 독점 체제였던 철도 시장에도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됨


3.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122년 만에 열린 디자인 특허 관련 연방대법원 상고심(3심)에서 애플에 승리함

- “스마트폰은 카펫이나 스푼과 달리 디자인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삼성전자의 주장을 연방대법원이 받아들인 결과로서, 이번 판결에 따라 삼성전자는 애플에 지급할 배상액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음


4. 파산 및 회생사건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회생법원 신설 법안이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함

-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회생법원 신설을 주 내용으로 하는 법원조직법,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가결했으며,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임



<< 금융/부동산 >>

1.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국내 10대 자산운용사의 대표 주식형펀드(각사 설정액 1위)는 지난 5일 기준으로 평균 10.42%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남

-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0.47%에 훨씬 미치지 못했으며, 존 리 대표가 이끄는 메리츠코리아 펀드가 수익률 -26.14%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삼성중소형FOCUS펀드가 -19.09%로 뒤를 이음


2. 미국 원자재 선물 거래시장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가 액화천연가스(LNG) 선물시장을 열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함

- CME와 ICE는 미국 남부 멕시코만에서 생산돼 내년 인도되는 LNG 선물 거래가격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준 가격을 만든다는 계획이며, 투자자는 실시간으로 LNG 선물에 투자하거나 헤지(위험회피)하기 위해 신설되는 LNG 선물시장을 활용할 수 있게 됨


3. ‘11·3 가계부채 대책’ 이후 처음 서울 강남권에서 분양한 올해 마지막 강남권 재건축 물량인 ‘래미안 리오센트’(잠원 한신18·24차 통합 재건축)가 1순위에서 전 가구 청약 마감함

- 이 단지는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되는 ‘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된다. 또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4250만원대로 가장 작은 주택형도 10억원을 웃돌아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중도금대출 보증도 제공하지 않음

- 삼성물산 관계자는 “투자자층 가수요가 빠져나가면서 경쟁률은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 대신 당첨 확률이 높아질 것을 기대한 여유 있는 실수요층이 청약에 나섰다”고 분석함


4. 중소형 빌딩(일명 ‘꼬마 빌딩’)에 대한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다양한 빌딩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와 모바일 앱이 속속 등장하고 있음

- 중소형 빌딩의 사무실 임대차 정보를 처음 공개한 곳은 부동산다이렉트의 빌딩정보 사이트 ‘알스퀘어’이며, 서울·수도권과 6대 광역시에 있는 8만여개 건물의 사무실 임대 정보를 확보하고 있음

- 중소형 빌딩 컨설팅업체인 리앤정파트너스도 지난달 ‘오픽(OPICK)’이라는 빌딩 정보사이트 베타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 사이트는 서울 시내 3만여개의 빌딩 정보를 담고 있음



<< 국제 >>

1. 트럼프 당선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손 사장과 면담한 뒤 트위터를 통해 소프트뱅크가 4년간 미국에 500억달러(약 58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함

-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이 이날 트럼프 당선자에게 약속한 투자금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함께 조성한 소프트뱅크비전펀드(1000억달러 규모)에서 절반을 떼어 마련할 것으로 알려짐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

- 국가가 외환보유액 중 일부를 투자용으로 따로 조성해 국가의 이익을 위해 운용하는 펀드로, 정부가 자산을 소유하고 관리ㆍ감독함. 일반적으로 정부의 예산이 흑자를 기록하거나 외채가 적거나 없을 때 만들어짐. 

전 세계 국부펀드는 2011년 말 기준으로 약 4조 7,00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됨.

국부펀드는 재원조달 방법에 따라 상품펀드(commodity fund), 비상품펀드(non-commodity fund)로 나뉘며, 펀드 설립에 따른 정책목표별로 저축형 펀드, 외환보유고펀드, 경제개발형 펀드로 나눌 수 있음

- 출처 :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 2016년 12월 7일 신문 브리핑 #


"감사는 선택이다. 감사를 택하든 불평을 택하든 자유이다. 그러나 그 결과는 동일하지 않다."

- 평생감사 카드



<<정치/외교 >>

국정감사 관련 외 특이내용 없음



<< 경제 일반 >>

1. 금융감독원은 채권은행들과 함께 금융권 부채가 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기 신용위험평가를 해 176곳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또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대상으로 정했다고 6일 발표함

- C등급으로 분류돼 워크아웃에 들어갈 기업이 71곳, 법정관리 대상인 D등급은 105곳임


2. 지난해 ‘신(新)기후체제’라 불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 체결에 따라 한국 정부가 국제 사회에 내놓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서 정부가 2030년까지 산업 부문의 온실가스를 203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11.7%(5640만t) 줄이기로 함

- 정부는 산업계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목표치를 적절하게 제시했다고 하지만, 산업계는 파리협정을 주도한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태도 변화 가능성을 보이는 등 대외 환경이 바뀌고 있는데도 한국 정부만 애초 제시한 과도한 목표치에 맞춰 분야별 할당량을 배정해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시하고 있음


3.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한진해운의 미국 롱비치터미널 인수를 포기함

- 한국 해운업계의 핵심 해외 인프라로 꼽히는 롱비치터미널은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와 현대상선 컨소시엄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짐


4.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한항공에 빌린 600억원을 지난달 말 모두 상환함

-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따른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지난 9월 말 600억원을 지원했으며, 대한항공은 600억원 전액을 상환받기는 힘들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 전액 돌려받아 4분기 손실로 처리할 필요가 없어짐


5.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무인기산업 간담회’에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국내 무인기 시장을 2020년 10억달러, 2025년 30억달러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힘

- 이에 따라 산업부는 무인기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에너지 시설 관리, 산불감시 등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수요를 대폭 확대하여 앞으로 3년간 2000억원 이상의 공공수요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며, 고기능 무인기 기술개발 등을 위해 내년부터 3년간 민관합동으로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임



<< 금융/부동산 >>

1.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41억달러(약 4조8000억원) 규모의 4호 펀드 조성을 마무리함

- 이에 따라 MBK파트너스의 총 운용자산(AUM)은 150억달러(약 19조원)로 늘어나 아시아 지역 PEF 운용사 중 AUM 1위 자리를 굳히게 됨


2.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14차·23차 등 반포·잠원 지역에 걸쳐 있는 10층 이상 고밀도 아파트 단지에 대한 재건축 가이드라인이 이달 확정됨

- 연도형(스트리트형) 상가를 세워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한 통경축(조망권 확보를 위한 열린 공간)을 확보하는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며, 이것은 반포 전역을 아우르는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앞서 서울시의 고밀지구 심의를 위한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임



<< 국제 >>

1. 금값이 지난 4년간 계속 떨어지면서 금광업계가 신규 투자를 줄이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섬

-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금광업계의 광산 탐사비용은 2012년 100억달러(약 11조7000억원)에서 올해 40억달러로 절반 이상 줄어듬


2. 일본 정부가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IR)를 정비하기 위해 추진하는 카지노 해금(解禁) 법안이 6일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함

- 카지노 해금법안은 카지노와 숙박시설, 국제회의장 등 복합리조트 정비를 추진하기 위한 기본 법안으로, 복합리조트 주요 후보지로는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 나가사키, 홋카이도 등이 거론되고 있음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매출채권(account receivable)

- 기업이 재화·용역 등을 외상으로 판매하고 그 대가로 미래에 현금을 수취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거나, 다른 기업에 자금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차용증서나 어음 등을 수취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채권을 포괄적으로 수취채권(receivables)이라 함. 

특히 매출채권이란 기업의 중요한 영업활동과 관련하여 상품을 판매하거나 용역을 제공하는 과정, 즉 일반적인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채권을 말함.

- 출처 : 한경 경제용어사전,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 2016년 12월 6일 신문 브리핑 #


"믿음의 동산에 피는 꽃 중에 가장 사랑스러운 꽃은 감사의 꽃이다. 마음의 동산에 감사가 사라질 때 그 사람은 죽은 사람과 다름없다."

- 밥 존스



<< 정치/외교 >>

1. 최순실 씨(60·구속기소) 국정 개입 의혹 전반을 수사할 박영수 특별검사(64·사법연수원 10기)팀의 특검보 네 명이 임명됨

- 청와대는 5일 박 특검이 임명을 요청한 특검보 후보 중 박충근(60·17기), 이용복(55·18기), 양재식(51·21기), 이규철(52·22기) 변호사를 박근혜 대통령이 특검보로 임명했다고 발표함



<< 경제 일반 >>

1.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대형 해운사에서 비롯된 해운업 신용위기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중형 해운사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음

- 5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중견 컨테이너선사인 흥아해운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에서 ‘BB+(부정적)’로 강등했고, 컨테이너선 벌크선 중심의 중견 해운업체 장금상선과 원유선 LNG선 등 에너지운송 전문 해운사인 SK해운의 신용등급도 각각 ‘BBB+’와 ‘A-’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은 모두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함



<< 금융/부동산 >>

1. 선강퉁(선전·홍콩증시 간 교차매매) 시행 첫날인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선강퉁 주식 2710만위안(약 46억원)어치를 사들임

-이는 100억원이 넘는 매수세가 몰렸던 후강퉁 시행 첫날과 비교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5일 선전종합지수가 한국에서 장이 열린 시간 내내 약세를 보였던 데다 2년 전 후강퉁(상하이·홍콩증시 간 교차매매) 시행 때 주가 급등 후 급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의 학습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임


2. 국내 공모펀드로는 처음 혼합재간접형 펀드가 출시됨

- 혼합재간접형 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주식이나 채권은 물론 부동산이나 원자재까지 0~100%까지 자산별 비중을 자유자재로 조절이 가능한 펀드이며, 사실상 공매도 기능만 없는 헤지펀드 상품이나 마찬가지임

- 5일 금융당국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하이자산운용이 등록 신청한 `하이 로키(ROKI) 1 글로벌로보어드바이저` 펀드를 `혼합재간접형`으로 분류해 승인함


3. 미래에셋생명의 판매 자회사인 미래에셋모바일이 국내 최초로 모바일 전용 금융·보험 오픈마켓인 아이올(iALL)을 5일 시작함

- 기존엔 보험사별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당 회사 상품만 가입할 수 있었지만, 아이올에선 제휴 보험사 상품을 비교한 뒤 가입할 수 있으며, 모바일 전용 보험판매망으로 미래에셋생명 상품뿐 아니라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


4. 정부가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 정책 모기지대출을 서민층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함에 따라, 내년부터 서민을 위한 주택대출인 보금자리론 이용이 한층 까다로워질 전망임

-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의 소득 요건을 강화하고 대출 한도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5. 한강 이북의 최대 상업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던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롯데복합쇼핑몰이 파탄 위기를 맞고 있음

-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롯데복합쇼핑몰 상생협력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상인 및 시민단체는 상생 협력과 쇼핑몰 인허가를 병행하자는 최종 중재안을 거부함



<< 국제 >>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대항마격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속도를 내고 있음

-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RCEP에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등 총 16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15차 회의에서는 13개 협상 챕터 중 경제기술협력 분야에 대한 타결이 이뤄졌음


2.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 중 17개국이 태양광 등 친환경 기술 제품의 관세를 철폐하기 위한 협상(EGA·환경상품협정)을 벌였으나 무산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파리기후협정 파기 가능성을 내비친 상황에서 EGA마저 연내 타결시한을 넘기면서 세계적인 기후변화 공조체제가 동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옴


3. 일본 정부가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상 ‘시장경제국’으로 인정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함

- 지난달 23일 중국산 제품에 적용해온 특혜관세(우대관세)를 폐지하기로 한 데 이어 시장경제지위도 부여하지 않기로 하면서 중·일 간 통상 마찰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옴


4.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4일(현지시간) 자신이 추진한 헌법 개정안이 국민투표에서 큰 차이로 부결되자 사퇴를 선언함

- 렌치 총리는 2014년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집권했지만 더딘 경제 회복과 높은 청년실업률, 대량 난민 유입 등에 발목을 잡혀 좌초했다는 분석이 나옴

- 이 영향으로, 유로화 가치는 5일(현지시간) 장중 유로당 1.0658달러에서 1.0506달러로 약 1.5% 급락한 뒤 전거래일 이상으로 상승하는 등 크게 출렁거렸으며, 아시아 증시 대부분도 영향을 받았음


5. 4일(현지시간) 치러진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중도좌파 성향의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후보(72세)가 극우 정당인 자유당의 노르베르트 호퍼 후보(45세)를 누르고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음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 이후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극우주의 물결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가임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시장경제지위

- 원가, 임금, 환율, 가격 등을 시장이 결정하는 경제체제를 갖춘 국가로 상대교역국이 인정하는 것을 말함.

시장경제지위를 인정받지 못하면 반덤핑 제소를 당했을 때 제3국의 가격 기준으로 덤핑 여부가 판정되는 불이익을 당함. 

중국은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당시 최장 15년간 ‘비시장경제지위’를 감수하기로 함.

미국, EU, 일본과 달리 한국과 호주는 이미 중국을 시장경제국으로 인정한 상태임.

- 출처 : 한국경제신문 오늘 기사 내용 중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이 자료는 교육용으로 쓰기 위해 올리는 자료로 상업적 목적은 없으며 선정된 사실의 정치적 성향은 블로그 운영성향과 무관합니다.

 

 

 

주요 신문사설



[서울신문]

1. 이 와중에 ‘쪽지예산’ 잔치 벌인 여야 실세들

그제 국회 본회의에서 400조 5000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이 통과됐다.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기면서 ‘슈퍼예산’ 시대가 열린 것이다. 씁쓸한 점은 심의 막판에 여야 실세를 포함한 국회의원들의 민원성 지역구 예산인 ‘쪽지예산’이 대거 편성됐다는 사실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증감액 심사 과정에서 내년 예산은 5조 1424억원 증액됐다. 이 중 수천억원이 의원들이 밀어넣은 쪽지예산일 것으로 추정된다. 수백만명의 국민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서는 와중에 정치인들은 자기 지역구 민원만 챙겼다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올해는 이른바 ‘최순실 예산’이 최대 4000억원 가까이 삭감되면서 쪽지예산은 예년보다 더 늘었다. 삭감분이 지역구 민원 예산 증액분으로 흘러 들어간 것이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순천대 체육관 리모델링과 순천만 보수공사, 하수도 개선공사 등에 18억원을 막판에 끼워 넣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공주박물관 수장고 건립, 지역구 내 도로 건설 예산 등에 18억원을 증액시켰다. 친박 실세인 최경환 의원은 경북 경산의 무선전력사업 연구예산 10억원, 장제원 의원은 부산 사상공단 재생예산 80억원을 챙겼다.

야당에서도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구 수성구 노후공단 재생사업 예산 60억원을, 같은 당 위성곤 의원이 서귀포 크루즈항 예산 40억원을 더 편성토록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백지화됐던 전남해양수산과학원 목포지원 신축예산 10억원을 만들어 냈다. 최순실 사태로 예산이 대폭 깎인 교육문화위 예산은 상당 부분이 강릉원주대, 목포해양대 등 대학들로 흘러 들어갔다. 해당 지역구 의원들의 입김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쪽지예산은 의원들이 지역구 관련 예산을 쪽지로 해당 부처나 동료 의원에게 부탁하는 예산이다. 미국에서도 논란이 거세다. 부정청탁금지법(청탁금지법) 위반 소지도 있다. 지난달엔 기획재정부가 청탁금지법에 위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의원들은 지역구 사업이란 공익 목적을 위한 것이라고 반박한다.



하지만 정식 심의를 거치지 않은 졸속 편성한 예산이어서 낭비 요소가 크다. 게다가 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올스톱 위기에 처해 있다. 내우외환으로 경제는 고사 직전이다. 한 푼이라도 아껴 꺼진 경제 동력을 살리는 데 써야 한다. 경제야 어찌 되든 자기 지역 민원만 챙기는 것은 국회의원의 도리가 아니다.



2. 특검, 법치 바로 세우겠다는 초심 잃지 않기를

지금 국민의 관심을 가장 뜨겁게 받는 사람은 박영수 특별검사일 것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을 파헤칠 박 특검은 임명된 즉시 “좌고우면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고 했다. 그 첫 일성을 국민들은 외우고 있다. 박 특검의 분명한 수사 방침에도 기대가 크다. 박근혜 대통령을 반드시 직접 대면조사하고, 박 대통령에게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한 검찰과 달리 뇌물죄를 밝히는 쪽으로 수사력을 모으겠다고 선언했다. 빠듯한 특검 수사 일정을 하루라도 앞당기겠다는 박 특검의 의지도 사뭇 결연해 보인다. 특검보가 임명되면 당장 수사팀을 가동하겠다고 하니 며칠 안에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듯하다.

특검의 성패는 박 대통령 대면 조사를 통한 뇌물수수 혐의 적용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한 진실 규명도 결코 이에 밀리지 않을 중대 쟁점이다. 박 특검은 국민이 가장 큰 의혹으로 제기하는 문제인 만큼 철저한 수사로 의혹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당연한 일이다. 세월호 7시간은 단순히 박 대통령의 사생활 문제가 아니다. 공사(公私)를 구분하지 못한 비선 정치로 국민을 도탄에 빠트린, 참담한 실정(失政)의 문제다.

온 국민이 특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과 기대를 모아 주는 이유는 하나다. 검찰이 들추지 않았거나 못했던 의혹을 샅샅이 뒤져 실체적 진실을 있는 그대로 밝혀 주길 바랄 뿐이다. 그런 맥락에서 검찰이 끝내 건드리지 않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국정 농단도 풀어야 할 숙제다. 박 대통령과 비선 실세들의 국정 농단을 묵인한 의혹이 짙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마찬가지다. 파견 검사 선발 과정에서부터 ‘우병우 라인’을 철두철미하게 걸러 내 공평무사한 수사 결과물을 내놓아야만 할 것이다.

이 모든 국민적 요구를 충족시키기란 결코 쉬울 수가 없다. 박 대통령은 3차 대국민 담화에서 또 한번 자신의 혐의들을 전면 부인했다. 특검 성공의 전제 조건은 누구도 이의를 달지 못할 확고한 증거 확보다. 검찰 수사를 거부한 박 대통령이 만에 하나 또다시 조사를 회피한다면 강제 수사를 불사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

이번 특검 수사는 헌정 사상 열두 번째다. 주말마다 수백만명의 국민이 촛불로 진실 규명을 외치는 특검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전대미문의 이 부끄러운 국정 혼돈을 벗어나 국민 가슴에 평정을 되돌려 줄 특명을 특검이 짊어졌다. 그뿐인가. 만신창이로 허물어진 법치를 추슬러 세우는 시대적 사명도 특검의 몫이다.



[이데일리]

3. 박 대통령, 국가 미래가 걱정되지 않는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운명의 일주일’이 다가왔다. 야3당이 공동 발의한 탄핵소추안이 오는 9일 국회 표결을 앞둔 가운데 새누리당 비박계가 결성한 비상시국위원회도 어제 탄핵 가세 방침을 천명했다. ‘탄핵 정국’에서 주도권을 쥔 비박계가 당초 내세웠던 ‘내년 4월 퇴진’ 협상 카드를 철회한 채 ‘탄핵열차’에 동승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열차는 이미 종착점을 향해 달리기 시작한 상태다.

지난주 제3차 대국민 담화로 국회에 떠넘긴 공을 다시 넘겨받은 박 대통령 앞에 놓인 선택지는 오직 탄핵과 퇴진 두 가지뿐이다. 최순실 일파의 국정농단에 관여했든, 아니면 본인 해명대로 주변 관리를 잘못한 탓이든 막중한 책임을 피할 길은 없어 보인다. 또다시 변명이나 교묘한 술수로 판세 반전을 노렸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그제 청와대 앞 100m까지 다가가 ‘즉각 퇴진’을 외친 촛불 민심뿐만 아니라 사태의 추이를 근심어린 눈초리로 지켜보는 ‘말없는 다수’의 가혹한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망각해선 안 된다.

정치권이 이미 정치를 포기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야권이 비박계의 반대를 묵살하고 세월호 사건까지 탄핵안에 포함시킨 것은 실제 탄핵 의사는 없이 보여주기식 정치쇼에 불과하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좋고, 설령 부결돼도 책임을 비박계에 뒤집어씌우면 그만이다. 대한민국호(號)가 좌초하든 말든, 국민이 도탄에 빠지든 말든 저마다 정략적 이익을 극대화하기에 급급한 ‘소인배 정치’에 무엇을 기대하겠는가. 국민이 박 대통령의 선택을 주시하는 것도 그래서다.

정치 입문 이후 단 한 번도 사적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다는 박 대통령으로선 억울할지도 모르겠으나 변명만 늘어놓는 대통령을 봐야 하는 국민의 고통도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국정 붕괴와 경제 추락에 대한 경고가 나라 안팎에서 잇따르는데도 미적대기만 한다면 나라가 어찌 되겠는가. 지금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자마자 “전선은요?”라고 물으며 본인보다 나라 걱정을 앞세웠던 37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갈 때다. 국가의 앞날만 생각하고 이제라도 올바른 결단을 내리는 것만이 ‘정치인 박근혜’가 자신을 믿었던 국민에게 보답하는 유일한 길이다. 조속한 결단을 기대한다.



[매일신문]

4. 연례화한 AI 피해, 이제 선제적 대응책 나와야

신종 AI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H5N6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를 막기 위해 강력한 방역 조치를 취하고 있다지만 역부족이다. 지난 10월 첫 바이러스 검출 후 한 달여 만에 전국의 닭 오리농장 101곳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살처분된 닭과 오리가 이미 300만 마리를 넘어섰다.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 능력에 구멍이 뚫렸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게 됐다.

3일 경북 영주의 한 닭 부화장이 AI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의 한 양계장에서 종란 10만8천 개를 반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종란이 반출된 양계장은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곳이다. 옮겨 다녀서는 안 될 AI 발생 농장의 종란이 도 경계를 넘나든 것이다. 뒤늦게 이를 안 경북도는 해당 부화장에 대해 폐쇄 조치를 취하고 반입한 종란을 폐기했다지만 자칫 경북도의 AI 청정 지역 지위가 흔들릴 뻔했다.

AI는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되고 있다. 발생 일수도 길어지고 발생 시군도 확대되고 있다. 겨울철이 아닌 여름철에 발생한 사례도 나왔다. 2014년 발생한 H5N8형은 거의 2년 동안 간헐적으로 발병하며 축산 농가를 울렸다. 이번 H5N6형 AI 역시 피해 정도나 확산 속도로 미뤄 지난 피해를 능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크다. 정부는 AI가 확산되자 철새를 탓하고 있다. AI 이동 경로가 철새 이동 경로란 점을 강조하고, H5N6 바이러스가 신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 발생 농가 가금류 살처분과 주변 소독, 차량 이동 제한 등 조치를 취하는 것이 고작이다. 

AI 피해가 해마다 발생한다면 정부는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기존 발생 지역 따라다니기식 대응은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AI 바이러스에 대한 감시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조기 경보를 위해 철새 이동 경로에 있는 나라에 가서 연구하고 협력해야 한다. AI 진단과 처방에 걸리는 시간도 최대한 당겨야 한다. 일단 발생하면 즉각 과감한 살처분과 철저한 이동 제한 조치는 기본이다. 사후 조치식 당국 대응은 늦을뿐더러 피해 방지에 도움을 주지도 못한다.



5. 시민 성원과 시장 화합이 서문시장 재건의 첫걸음

서문시장 화재로 인해 지역 서민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빠른 시장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시장 구성원들의 화합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아직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이번 화재 피해 규모가 1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당장 직격탄을 맞은 시장 상인들뿐 아니라 거래 도소매업 등 지역 경기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지역 경기 침체의 우려를 뛰어넘고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우선 백화점 등 지역 유통가는 최대 성수기인 연말임에도 어려움을 함께한다는 취지로 조용한 연말 분위기 조성을 다짐했다. 같은 어려운 처지이지만 서문시장 야시장 상인들도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중앙 부처와 지자체는 물론 지역 기관단체 지원과 성원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안전처는 2일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5억원을 대구시에 긴급 지원했다. 원인 조사가 끝나는 대로 4지구 건물 철거 등 앞으로 시장 재건을 위한 계획이 속속 구체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시장 부활을 위한 지역 기업과 금융권, 종교계 등 각급 기관단체들이 앞다퉈 성금 모금과 지원을 약속하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만큼 서문시장의 빠른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의 희망과 기대가 높다는 말이다. 

이런 성원에 힘입어 시장 구성원들도 하루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재활의 용기를 내야 한다. 빠른 복구를 통해 서문시장 본래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는 것은 두말이 필요 없는 일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점은 시장 구성원이 시장 재건에 한마음이 되는 일이다. 상인들이 화합하고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야말로 시장 정상화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만약 시장에 생계를 걸고 함께 땀을 쏟아온 상인들이 반목하고 분열한다면 재건은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번 화재를 지켜본 대구 시민의 낙심과 좌절감 또한 상인들 못지않게 크다. 따라서 상인들은 자신의 터전을 본래의 활기찬 모습으로 되돌려놓는 데 집중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250만 시민의 협력과 성원도 커지기 마련이다. 불행한 사고는 이제 접어두고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시장 복구에 총력을 모아야 할 때다.



[동아일보]

6. 임박한 공공기관 인사, 이제는 낙하산 접어라

1일 마감된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 공모에 후보 7명이 지원했다. 유재훈 전 사장이 지난달 2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으로 자리를 옮긴 지 1개월 만이다. 기술보증기금도 차기 이사장 선정을 위한 공모 신청을 1일부터 20일까지 받는다. 은행권에선 기업 우리 하나 신한은행 등 은행장과 신한금융 농협금융 등 금융지주사 회장 인선 작업이 이달부터 내년 3월경까지 이어진다. 

정부는 공공금융기관과 민간은행을 가리지 않고 인사에 개입해 낙하산을 내려보내 왔다. 최근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태가 드러나 박근혜 대통령이 권위를 잃으면서 친박(친박근혜)계 등 특정 인사를 점찍기는 어려울 것이다. 각 기관의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주무 부처 장관이 최종 후보를 정하는 규정된 절차에 따라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비정상적 낙하산 인사가 제자리를 찾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최근 금융기관장 하마평에 관피아가 많이 거론되는 것은 친박계 낙하산이 내려가기 어렵게 된 틈을 관료집단이 비집고 들어오려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질서 있는 퇴진’을 명분으로 내년 4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을 경우 국가인권위원회, 경찰청, 국민대통합위원회 인사에 이어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달에만 한국마사회(4일), 한국도로공사(9일), 한국언론진흥재단(25일) 등 비금융 분야 공공기관장의 임기가 줄줄이 끝난다. 주무 부처 장관은 유명무실했던 내부 임원추천위를 정비해 리더십과 업무 능력을 겸비한 최고의 전문가를 인선해야 한다. 낙하산 인사로 공공성을 훼손한 정부가 뒤늦게나마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바란다.



[매일경제]

7. 국정조사 청문회 기업총수 망신주기로 흘러선 안된다

6일 열리는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 9개 그룹 총수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총수들이 한꺼번에 청문회에 불려나가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해외에서는 진풍경이라고 희화화해 보도할지도 모른다.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청문회는 종료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아마도 '하세월 대기'하는 총수들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정몽구(79), 손경식 회장(77) 등은 고령에다 건강이 좋지 않아 구급차까지 대기시킬 예정이라고 한다. 

기업들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과정에 의혹이 있다면 해소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검찰 조사에서 '피해자'로 적시됐고 구체적인 혐의가 나오지 않은 기업 회장까지 증언대에 무더기로 세우는 것은 불합리하다. 국민연금의 그룹 합병 찬성 논란이 일고 있는 삼성, 총수 사면 문제가 걸린 CJ·한화, 면세점 대가성 의혹이 있는 롯데와 SK 등이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라는 산을 넘어도 특검이 대통령의 제3자 뇌물죄 입증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연결 고리가 되는 기업 총수들은 다시 불려가게 될 가능성도 높다. 

가장 우려가 되는 것은 정치인들이 의혹 규명보다 총수들을 망신 주거나 호통치면서 청문회를 자신들의 쇼맨십 발휘 자리로 만들 가능성이다. 과거 국정감사에서도 이런 구태가 반복되지 않았던가. 자칫 말실수로 꼬투리를 잡히면 존경받는 기업인에서 조롱의 대상으로 추락할 수도 있어 재계의 불안은 크다. 그러다 보니 각 기업 총수들이 예상 질문에 답변을 해보는 '리허설'이 한창이라고 한다. 연말 인사를 단행하고 내년 투자계획을 세워야 할 시기에 기업들이 청문회 도상훈련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니 실로 답답한 노릇이다. 

TV로 생중계되는 청문회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에 엄청난 리스크다. 기업 총수가 정치인들에게 공격받고 훈계받는 장면이 해외로 나갈 경우 해당 기업의 신인도와 브랜드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기업 총수들의 청문회 출석에 대해 최근 "이는 경제 심리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진상 규명이지, 기업 총수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는 게 아니다. 면박 주기 청문회는 국익 훼손과 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특위 위원들은 국정 혼란 속에서도 경제가 돌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경향신문]

8. 2년7개월 만에 청와대 앞 집회 연 세월호 유족의 눈물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100m 앞까지 다가가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세월호 사건 진실 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 구호도 외쳤다. 지난 3일 열린 6차 촛불집회에서 있었던 일이다. 유가족들의 청와대 앞 시위는 사건 발생 이후 처음이다. 이날 전국에서 촛불을 든 230만 시민이 유가족들의 든든한 원군이었다.



전명선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그동안 한번도 못 온 곳인데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가족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에 답변 한번도 없다. 그에 대한 사과, 꼭 받아내겠다”고 말했다. 유가족들은 그동안 박 대통령 면담 등을 요구하며 광화문 일대에서 수백일간 농성을 하고 집회를 열었지만 경찰에 가로막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해 무성의와 외면으로 일관했다. 박 대통령은 참사 당시 진도 팽목항을 찾아가 유가족들 앞에서 마지막 한 사람까지 구해내겠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유가족이 원하면 언제든지 면담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 역시 말뿐이었다. 사건 발생 한 달 뒤인 2014년 5월16일 유가족 대표와의 면담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후로는 오히려 유가족들을 사회적으로 따돌림하는 일에 골몰했고 세월호특별법과 특별조사위원회도 무력하게 만들었다. 유가족들의 마지막 바람이라 할 수 있는 세월호 선체 인양은 언제 이뤄질지 기약도 없다.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불가분의 관계다. 게이트 정점에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의혹이 있다. 전 국민이 TV 생중계로 배가 가라앉는 장면을 보고 있었지만 박 대통령은 출근도 않고 숙소인 관저에서 시간을 보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참모들도 공범이나 다름없다. 박 대통령이 짧게는 3분, 평균 20분 간격으로 쉼없이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시를 내렸다고 강변한다.



하지만 그랬다는 박 대통령은 7시간 만에 나타나 “구명조끼를 학생들이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듭니까?” 하는 뚱딴지같은 말을 했다.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수첩을 보면 김 전 실장은 ‘대리기사 폭행’ 건에 검찰의 엄정 수사를 주문하는 등 유가족과 야당 의원을 범죄자로 내몰아 상황의 반전을 꾀했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박 대통령의 7시간 의혹도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당연한 판단이다. 유가족들의 한과 시민들의 트라우마를 해소하지 못하는 수사는 의미가 없다.



[서울신문]

9. 산은·수은 자금지원 축소, 정책금융 한계 보여줬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정책자금 규모가 내년에 줄어들 모양이다. 4일 서울경제신문에 따르면 산은과 수은의 내년 자금 지원액은 각각 57조원과 67조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보다 각각 4조원과 8조원 줄어든 것으로 이로써 양대 정책금융기관 자금 공급 규모는 2년 연속 감소하게 됐다. 자금 지원에 나서려 해도 원하는 기업이 없었던 탓이 컸다. 조선·해양 등 주력 산업의 침체와 경기 부진으로 지원을 받아도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 정책자금의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다. 경제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던 예전과는 한참 동떨어진 모양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추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경제에 온기가 돌아야 기업 자금 수요가 늘어날 텐데 현실은 영 딴판이다. 안으로는 정국혼란·대선 등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과 내수 부진이 걸림돌이고 밖으로는 보호무역주의라는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내년 경제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형국이다. 게다가 정책자금의 주요 수요처인 제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낮아지는 반면 서비스와 정보기술(IT), 바이오 산업 등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다. 산업 지형이 바뀌는데 정책금융은 제자리니 약발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책금융의 한계가 명확하다면 지원의 기본 틀을 바꿔야 한다. 먼저 정책자금 지원 대상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전통 제조업에서 서비스·혁신 산업으로 이동한 만큼 정책자금의 무게중심도 이에 걸맞게 변화해야 한다. 지원 방식도 자금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조정과 혁신문화 도입 등 기업의 체질 변화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 중소기업 지원의 경우 필요하다면 벤처캐피털과 연계하는 것도 검토해봄 직하다. 기업에 지원금만 주고 내 할 일 끝났다는 식의 사고를 버리지 않고서는 정책자금의 딜레마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국민일보]

10. 중국 사드 보복, 경제적 피해 대응책 시급하다

우리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결정에 대한 중국의 보복이 최근 극심해지고 있다. 직접적이고 노골적으로 대놓고 제재하고 있다. 이미 한국행 유커(관광객) 20% 축소를 지시한 데 이어 한국 드라마 등 프로그램 방영과 한국 연예인의 광고 출연 금지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규제도 강화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롯데그룹의 중국 매장과 사업장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소방점검과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 롯데가 경북 성주골프장을 사드 배치 부지로 제공한 데 따른 보복 성격이 짙다. 이외에도 자동차,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원료 분야의 한국 기업을 견제하는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 식품과 화장품에 대해서는 통관 거부 등의 방식으로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중국의 대응이 이처럼 전방위적으로 단행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은 우리 수출의 26.1%, 수입의 20.7%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이다. 대중 무역흑자는 연간 600억 달러에 이른다. 그만큼 한국 경제에는 치명적이다.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대안 모색이 극히 제한적인 것이 현실이나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 수는 없다. 무엇보다 우리의 입장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해야겠다. 사드 배치 결정 과정에서 북한 핵의 위험성만 강조했지 중국의 우려는 고려하지 않은 측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스포츠, 예술 등 비경제 분야의 민간 교류를 확대하는 노력에 힘을 쏟을 필요가 있다. 

아울러 지나치게 부당한 조치라고 생각되면 당당하게 항의하는 한편 사안에 따라서는 국제기구에 제소하는 방안 등도 배제하지 않아야겠다. 장기적으로는 중국에 대한 과도한 경제적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 다변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





주요 신문칼럼



1. [매경이코노미][최영옥의 백 투 더 클래식] 크리스티안 짐머만 | 폴란드 출신 완벽연주 ‘현대의 쇼팽’

폴란드 출신 크리스티안 짐머만(KrystianZimerman, 1956년~)은 1975년 제9회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불과 19세의 나이로 우승하면서 세계 피아노 음악계에 등장했다. 할리나 체르니 스테판스카, 아담 하라시에비치에 이어 3번째로 쇼팽의 조국 폴란드 출신 우승자였다. 폴란드 피아니스트라는 것은 세계 음악계에서 ‘쇼팽의 직계’라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짐머만은 쇼팽 음악에 있어서 최고의 해설자로 꼽히는 데다가 수려한 외모까지 생전의 쇼팽을 연상시켜 ‘현대의 쇼팽’으로 불리는 피아니스트다.

짐머만은 한국과 지난해 유난히 친밀해졌다. 한국의 첫 쇼팽 콩쿠르 우승자 조성진 때문이다. 지난해 열린 제17회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한국 음악팬에겐 초미의 관심사였다. 결선에 오른 조성진 때문. 조성진의 결선 연주가 끝나자마자 심사위원 크리스티안 짐머만은 당시 현장에 있던 정경화에게 문자를 이렇게 보냈다. 

“대체 이 친구가 누구야? 금메달이네!(This isgold!).” 

이후 짐머만은 조성진을 알아본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한국인에게 각인됐다. 정경화와 짐머만은 절친한 사이다. 둘 다 최고의 연주자며 또 완벽주의자. 

그런데 짐머만이 좀 더 심하긴 한 것 같다. 일화가 있다. 

레스피기 바이올린 소나타를 녹음하던 당시 짐머만이 완벽한 소리를 구현하기 위해 피아노의 위치를 10번이나 넘게 바꾸는 바람에 정경화도 두 손 두 발 들었다는 것. 

짐머만은 완성도 높은 연주를 위해 연간 연주 횟수를 50회 이내로 제한하는 엄격한 자기 관리를 하고 있다. 50회 연주도 실내악단과 마스터 클래스(Master Classes)를 모두 합친 것이다. 또한 자신의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직접 갖고 다니며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다. 짐머만은 이에 더해 화물차에 피아노를 싣고 직접 운전하기도 하고, 분해된 피아노를 조립·조율까지 손수 해내는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다. 

그러다 보니 비극적인 일도 있었다. 미국 카네기홀 연주를 위해 JFK공항에 입국했던 짐머만은 그의 피아노에서 화학물질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미 교통안전청 TSA로부터 피아노가 파괴되는 끔찍한 일을 당한다. 피아노에 쓰인 접착제가 냄새 원인으로 판명됐지만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황. 이후 짐머만은 피아노를 분해해 갖고 다니면서 직접 조립과 조율을 했다. 

음반 녹음 또한 완벽주의 때문에 짐머만은 잘 안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설의 ‘은둔형 피아니스트 미켈란젤리’와 맞먹는 급. 음반을 내기로 마음먹으면 최대 8년이나 걸릴 정도로 완벽을 추구한 후 내놓는 탓에 그의 음반은 불세출의 명반으로 자리 잡았다. 

피아니스트와 음악팬들은 그의 연주와 음반에 절대적인 지지를 보낸다. 선명한 터치와 적절한 페달 사용으로 감각적인 음향과 완벽한 기술의 조화를 이루는 짐머만의 연주 모습은 피아니스트에겐 교본처럼 통한다. 쇼팽도 그가 ‘현대의 쇼팽’으로 불리는 것에 엄지를 척 들었을 것 같다.



2. [매일신문][매일춘추] 편애도 범죄라니까

굳이 진화론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생물은 늘 환경에 맞도록 변화하고 달라져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무는 나무대로, 곤충은 곤충대로, 물고기는 물고기대로, 새는 새대로 좀 더 안전해지기 위하여, 그 나름 편안해지기 위하여, 나아가 험난한 자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서서히 또 조금씩 몸을 바꾸어온 것이다. 보다 나은 유전자를 얻기 위하여 움직인다는 점은 사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종자 개량’을 해보겠다면서 큰 키나 마른 체형 혹은 명석한 두뇌를 가진 이성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숱하다는 것을 보면 말이다. 혈통의 개량 또한 엄연히 진화라고 할 수 있다.

어찌 되었든, 태어남과 죽음이 반복되는 동안 취향과 기호라는 유전자가 대물림되었다. 사람의 마음이 어느 쪽으로든 기울어지도록 말이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언제나 더 좋거나 더 싫은 것이 있어왔다. 자연스러운 일이다. 또한 바람직한 일이다. 더 좋은 것은 발전 혹은 확장시키고, 더 싫은 것은 극복 혹은 인내하면서,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해 나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감정이 사람에 대한 차별이라는 직접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 상황은 비극으로 길을 튼다. 특히 여러 명의 자녀를 대상으로 벌어지는 부모의 차별은 그럴듯하게 포장된 갖은 명분을 뒤집어쓰고 자행된다는 점에서 아주 그악한 범죄라 하겠다. 게다가 당하는 입장에서는 항거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고통도 밑천이 된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그것은 진실이어서, 얼마간의 고통은 독감 백신처럼 사람의 면역력을 키운다. 그래서 차별 속에서도 꽤 건강한 아이가 나오기도 한다. 문제는 적정량을 초과했을 때 나타난다. 과한 백신은 사람을 실제로 환자로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 양이 과한지 아닌지는 각자의 신체가 증명한다. 감정도 마찬가지다. 같은 양의 비를 맞아도 유난히 녹이 잘 스는 물질이 존재하듯이, 감정에도 개별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니 편애에 대한 핑계로 드는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있겠느냐’는 식의 말은 명백한 위선이다. 모든 손가락을 동일하다고 간주하는 것부터가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 똑같은 압력을 가해 손가락을 입으로 물어뜯으면 어떤 손가락은 말짱하지만, 어떤 손가락은 멍이 들고, 어떤 손가락에서는 피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한쪽으로 쏠리는 마음을 멈추지 못하겠거든 가식이라도 부려야 할 것이다. 명배우도 울고 갈 만큼의 연기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어쩌겠는가, 그렇게라도 해야지. 손가락 하나를 잘라 내버릴 작정이 아니라면 말이다. 아,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제발 편애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3. [서울신문][씨줄날줄] 전곡선사박물관/서동철 논설위원

경기 연천 전곡리는 한탄강이 한바탕 크게 휘돌아 나가며 만들어 놓은 땅의 넓은 터에 자리 잡고 있다. 낙동강이 감싸고 도는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을 연상하면 될 것이다. 풍광이 수려해 전곡의 한탄강은 일찍부터 유원지로 개발됐다. 지금도 강변은 오토캠프장으로 인기가 높다.



전곡은 구석기 문화에 얽힌 스토리가 많다. 유적 발견 과정부터가 드라마다. 전곡에서 멀지 않은 동두천에 주둔한 미군 2사단의 그레그 보웬 하사는 1978년 1월 어느 날 여자친구와 한탄강변을 산책하다 숯이 되어 버린 목재 조각을 발견한다.

인디애나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하다 입대한 보웬은 여자친구를 달래 가며 한 시간 이상이나 주변을 샅샅이 훑었다고 한다. 혼자 일종의 지표조사를 한 것이다. 결국 그는 주먹도끼 3점, 가로날도끼 2점, 긁개 1점을 찾아냈다. 그는 프랑스 보르도대학의 구석기 고고학 권위자 프랑수아 보르드 교수에게 보고서를 보냈다.

보르드 교수는 “유럽이나 아프리카에서 발견되었다면 의심할 것 없는 아슐리안 문화의 석기”라고 답장을 했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만 쓰여진 것으로 여겨지던 주먹도끼가 전곡리에서 발견됐다는 것은 동아시아 구석기 문화도 같은 수준으로 발전해 있었음을 증명한다.

서울대 박물관을 중심으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각 대학 박물관이 대거 참여한 대규모 조사단은 1979년부터 1992년까지 모두 10차례 이상 발굴조사를 벌여 5000점 남짓한 구석기 유물을 찾아냈다. 전곡리 구석기 유물은 1981년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 선사·원사 고고학회에서 공식으로 인정을 받았다.

연천 전곡리 유적이 사적으로 지정된 것은 1979년으로 면적은 77만 8296㎡이다. 문화유산 보호 역사에 드물게 신속한 사적 지정 결정이 이루어졌고, 보호 면적 또한 매우 넓다. 발굴조사를 주도하면서 박물관 건립을 꿈꿨던 김원룡 서울대 고고학과 교수는 1993년 세상을 떠났다. 유언은 “시신을 화장해 전곡리 유적에 뿌려 달라”는 것이었다. 그의 꿈은 2011년 전국선사박물관 개관으로 현실화됐다.

경기도 산하 경기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전곡선사박물관의 올해 관람객은 17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교육적 효과가 큰 데다 흥미로운 콘텐츠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반드시 찾아야 하는 박물관으로 벌써부터 자리 잡았다. 전곡선사박물관은 분명 ‘경기 북부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공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그럴수록 구석기 고고학 교과서를 다시 쓰게 만든 유적에 자리 잡은 박물관이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쉽다. 최근에는 도지사들의 ‘경기 문화 사랑’도 갈수록 식어 가고 있다. 전곡선사박물관 역시 ‘세계적인 선사 박물관’의 비전은커녕 현상 유지에 급급하다. 세계적으로 각광받을 몇 안 되는 경기 문화의 하나라는 사실을 모르는지 묻고 싶을 뿐이다.



4. [동아일보][표정훈의 호모부커스]독서 계획

‘앞서 신미년 7월 22일에 맹세하여 시경, 서경, 예기, 춘추전을 차례로 3년 동안 습득하기로 하였다.’ 보물 제1411호 임신서기석(壬申誓記石)에 새겨진 내용의 일부다. 신라 진흥왕 또는 진평왕 때 화랑으로 추정되는 두 젊은이가 학문을 닦아 나라를 위해 헌신할 것을 맹세했다. 3년 동안 경서 4종을 습득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임신서기석은 이 땅에서 가장 오래된 독서계획이자 독서문화유산이다.

어떤 책들을 어떤 순서로 얼마 동안 읽겠다는 게 독서계획의 기본이다. 주자(朱子·1130∼1200)는 대학, 논어, 맹자, 중용 순으로 사서(四書)를 읽을 것을 강조했다. 성혼(成渾·1535∼1598)은 손아래 동서 강종경이 세상을 떠난 뒤 자신이 맡아 기른 강종경의 아들 강진승에게 권면하였다. “책을 읽을 때에는 엄밀히 과정(課程)을 정하여 익숙히 읽고 정밀하게 생각하며 간절하게 체득하라.” 

미국의 작가이자 비평가 클리프턴 패디먼은 18∼81세 독자를 염두에 두고 ‘평생독서계획’(이종인 옮김)을 펴냈다. 패디먼은 고전 명저를 중심으로 저자 133명의 책을 소개, 논평하면서 독서와 삶이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들을 읽는다는 것은 남녀가 서로 사랑하는 것, 결혼하여 아이를 키우는 것, 자신의 경력을 쌓는 것, 가정을 꾸리는 것 등과 대등한 행위다. 이 책들은 평생을 따라다니는 길동무이다.’

우리나라에도 큰 영향을 끼친 근대 중국 사상가 량치차오(梁啓超·1873∼1929)는 청년들을 위한 독서계획으로 ‘독서분월과정(讀書分月課程)’을 만들었다(‘중국고전학입문’·이계주 옮김). 아침에는 유교 경서, 낮에는 사상, 저녁에는 역사, 밤에는 문학을 읽도록 짜인 빡빡한 계획이다. 량치차오는 서양 학문을 배우러 유학 떠날 학생들이 이를 통하여 중국의 전통 교양을 철저히 익히기를 바랐다. 

‘평소 책 읽기를 무척 좋아하여 새해 설계에 반드시 독서를 먼저 꼽아 놓고도 제대로 실천해본 적이 거의 없다.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책방에 가서 읽을 만한 책을 찾아내는 일부터 시작해서 읽으려는 의욕을 한층 북돋아 볼까 한다.’ 

1959년 1월 8일자 동아일보 독자투고란에서 한 주부가 밝힌 결심이다. 읽을 만한 책도 훨씬 더 많아지고 그런 책을 찾아내기도 무척 편리해진 요즘이다. 새해면 늦다. 바야흐로 한 해의 독서생활을 돌이켜보고 새로운 계획을 짤 때다.



5. [중앙일보][비즈 칼럼] 미래는 감성의 시대, 여성벤처에 길 있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가상현실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얼마 전 우린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에서 인간을 위협하는 AI의 논리적 문제 해결능력을 보았다. 이어 9월엔 소니 컴퓨터과학연구소의 인공지능이 두 곡의 음악을 작곡해 유튜브에 발표했다.

인간의 지적인 능력이나 노동력 심지어 예술적 창작력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 두려운 시대에 미래학자들은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핵심 키워드로 ‘여성’을 꼽고 있다. 상대방의 생각과 감성을 읽고 소통하고 공감하는 능력이 고도의 지능을 가진 기계문명에 대응할 중요한 자산으로 생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1986년 월스트리트 저널은 여성이 고위직 승진에 있어 보이지 않는 사회 전반의 성적 차별을 지칭하는 ‘유리천장(Glass Ceiling)’이란 용어를 탄생시켰다. 30년이 지난 지금, 올해 발표된 유리천장 지수에서 대한민국은 100점 만점에 25점, OECD 조사국 29개국 중 29위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것도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여성의 사회 진출에 있어 대한민국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새로운 반란이 시작되고 있다. 젊고 유능한 여성 인재들이 기존 조직에 굳건하게 자리한 유리천장을 뚫기 위해 노력하는 대신, 벤처 창업에 몰려들고 있다. 불과 10년 전인 2007년 여성벤처기업은 501개사로 전체 벤처기업의 3.5%에 지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 2566개사로, 8.2%의 의미 있는 신장을 이루었다. 음식·숙박, 도소매 분야에 60% 이상이 포진되고 있는 통상의 여성창업 모델에서, 제조업 70%, 정보처리·소프트웨어 12%라는 전문적이고 기술 중심형 분야로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우수 인재들의 벤처행 또한 올해 들어 눈에 띈다. 중소기업청의 ‘선도벤처연계 창업지원사업’ 여성신청자의 28.5%가 석·박사 인재들이고 매해 고학력자들의 참여는 가속화하고 있다.

여성벤처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1인 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의 입주 CEO중 40%도 석·박사, 해외 대학 출신이다. 여성 스타트업의 경우 증가추세는 올 들어 눈부실 정도다. 여성벤처협회 내에 스타트업 모임인 청년미래위원회 경우, 20여 명으로 시작한 모임이 올 한 해를 보내며 이미 100명을 넘어섰다.

이제 기존의 추격형 경제 성장 모델은 한계에 부딪혔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벤처에 있다. 또한 기계문명의 시대를 제어할 유일한 힘인 감성의 시대가 오고 있다. 이런 시대적 변혁기에 감성·소통·공감 능력이 뛰어난 역량 있는 여성 인재들의 창업 도전을 독려하고 이들의 노력을 지원하는 환경 조성에 함께 힘을 모을 때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여성벤처인들의 창업 도전과 그들이 이루어 나갈 꿈의 결실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할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
728x90
반응형
# 2016년 12월 5일 신문 브리핑 #


"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제일 먼저 감사할 일을 머릿속에 그리려고 노력했다.

그 효과는 대단했다. 그것은 행복과 건강을 가져다주는 습관이었다."

- 데일 카네기



<< 정치/외교 >>

1. 유엔의 신규 대북제재안에 이어 한·미·일의 독자제재안까지 발표됨에 따라 북한의 ‘돈줄 조이기’가 본격화될 전망임

- 미국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관련 단체 16개와 개인 7명을 독자제재 명단에 추가했으며, 북한 유일의 항공사인 고려항공이 이번 제재대상에 포함된 데다 중국 러시아 앙골라 등 북한 노동자의 해외 송출을 차단하기로 해 이전보다 진전됐다는 평가임



<< 경제 일반 >>

4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무역 규모는 지난해보다도 줄어든 9010억달러로 2년 연속 1조달러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

- 수출 세계 순위도 작년에 제쳤던 프랑스 홍콩에 다시 추월당해 6위에서 8위로 밀려날 것이란 예상이며, '수출 1억불탑’ 이상 수상 기업도 5년 전 129개에서 55개로 급감함


2.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성동조선해양 컨소시엄이 연말·연초 각각 10척의 선박을 수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짐

- 4일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란 국영선사 이리슬(IRISL)로부터 대형(1만4400TEU급) 컨테이너선 4척, 중형(5만dwt급) 탱커선 6척 등 선박 10척을 이달 안에 수주할 예정이며, 계약 규모는 6억5000만달러(약 7622억원)로 알려짐

- 삼성중공업과 성동조선해양도 손을 잡고 브라질에서 탱커 6척, 유럽에서 4척 등 총 10척의 탱커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음


3. 한국무역협회는 5일과 6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해외마케팅종합대전(코리아 그랜드 소싱페어 2016)’을 개최한다고 4일 밝힘

- ‘제53회 무역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20개국에서 101개사 135명의 바이어가 참가할 예정이며, 대내외 경영 여건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국내 중견·중소기업들이 해외판로를 개척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옴



<< 금융/부동산 >>

1. 최순실 사태로 정국이 요동치면서 인터넷은행 출범에 맞춰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발의된 법안 처리가 표류함에 따라 정부가 금융혁신을 위해 도입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결국 ‘반쪽짜리’로 출범하게 될 예정임

- 정부가 조만간 첫 인터넷은행 K뱅크의 은행업 본인가를 내주기로 했지만, K뱅크 설립을 주도한 KT는 비금융주력자의 의결권 있는 은행 지분 보유를 4%로 제한한 은산분리 규제에 묶여 경영권 행사를 주도하기 어려운 처지임


2. 개인투자자의 자금을 끌어모은 뒤 주택사업자 등에게 자금을 빌려주는 ‘부동산 P2P(Peer to peer·인터넷을 통한 개인 간 금융)’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음

- 연간 10% 중반의 높은 수익률 제시되면서 누적 대출금 기준으로 반년 새 네 배 가까이 커졌지만,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개인투자자의 연간 투자금액을 제한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적용하기로 하면서 시장이 급랭할 것이라는 우려도 짙어지고 있음


3.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아시아·신흥국 등의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자금 탈출이 일어나고 있음

- 불확실성 증가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는 데다 강(强)달러 신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며, 다음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예측되는 것도 아시아 금융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음



<< 국제 >>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지난 2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대통령)과 직접 전화통화를 한 배경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음

- 미국 현직 대통령이나 대통령 당선자가 대만 정상과 통화한 것은 1979년 양국 간 수교 단절 이후 3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협상의 달인’ 트럼프 당선자가 중국 대외정책 근간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건드리며 중국에 대한 강경노선을 예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옴


2. 일본 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중국 화웨이와 자율주행차를 위한 통신시스템을 공동 개발함

- 4일 NHK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자동차의 위치 정보, 신호 등 교통 인프라와 자율주행차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시스템을 화웨이와 공동 개발하기로 함


3. 남미 주요 언론은 지난 2일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창립회원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해 민주주의와 교역, 인권 등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며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고 전함

- 이러한 결정에 베네수엘라는 크게 반발하고 있으며, 외신들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등에 우파 정권이 들어서면서 대표적 좌파 지도자인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불리한 상황이 조성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음



<< 오늘 신문의 경제관련 용어 >>

* 금산분리(金産分離)

-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분리하는 것을 의미함. 

즉, 산업자본(기업)이 은행ㆍ보험ㆍ증권 등 금융자본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법적으로 막아놓은 제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산업자본이 은행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하는 은산(銀産)분리로 통용돼 왔음.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 관련 기업들의 주식을 동종의 산업계가 일정 수준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데, 이는 산업자본이 금융자본을 잠식할 경우에 발생할 불공정한 일들을 염두에 둔 조치임. 

계열회사 중 비금융회사의 자본총액이 해당 회사 전체 자본총액의 25% 이상이거나, 비금융회사의 자산총액 합계액이 2조 원 이상 등에 해당하는 산업자본은 비금융주력자로 규정됨. 또한 비금융주력자는 은행의 의결권 있는 주식 총수의 4%를 초과한 주식을 보유하고자 하는 경우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얻어야 하며, 이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음.

- 출처 :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반응형
LIST
Posted by 늙은최군
,